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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yogu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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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오닐

새 선생님이 오신 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새 선생님이 오신 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박종원 감독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란 영화는 자유당 독재가 기승을 부리던 1960년을 배경으로 당시의 굴곡진 사회상을 초등학교 생활에 녹여냈다.  영화에서 엄석대와 병태의 충돌을 통해 권력의 투쟁을 여러 번 보여준다. 엄석대를 중심으로 몇 명의 학생들은 마치 급장의 호위무사처럼 새로온 전학생인 병태의 군기잡기에 열을 올린다. 그리고 점심시간에도 마치 조공을 바치는 신하들처럼 아이들은 엄석대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고 석대는 자기가 마치 왕이라도 되는 것처럼 못사는 아이들에게 이 음식을 나눠주기도 합니다.  수업시간이 바뀐 것도 알려주지 않고 골탕을 먹는다. 이런 힘겨운 상황들을 민주적으로 해결해보고자 학급회의 시간에 건의함을 만들자고도 제안해보지만, 결국 병태의 안건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말다. 엄석대를 꼭 이기고 싶은 병태는 이제 다른 방법을 찾게 됩니다. 엄석대...
노동/인권/사회 · 문화/예술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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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태'라는 수수께끼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한병태'라는 수수께끼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처음 읽고 보며 ‘한병태’라는 인물이 내심은 비뚤어진 과정을 제일 느낄 수 있어 제목이 일그러진 ”영혼”을 지었는데 지금 사회에 대해서도 연상이 된다. ‘한병태’처럼 살아온 인물이 아직도 사회 곳곳 속에 존재하고 있다. 주인공 ‘엄대석’이 주도하는 세계에 대한 항쟁부터 스토리를 이루고, 벗어가고 싶어도 결국 탈출하지 못하고 이 중에 동화하게 되고, 질서가 경고한 세계의 일원으로서 좋은 대우를 즐기고, 영화의 결말에서 이 사건에서 ‘엄대석’이라는 인물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라는 의문을 가지고 이렇게 계속 살고 있는 ‘한병태’의 모습으로 영화를 끝냈다.  작가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 작품으로 1987년에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전세계에서 많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해외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여러 언어의 번역판도 가지고 한...
사상/철학/역사 · 젠더/청년/교육 ·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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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이란 안개 마을

   '무진'이란 안개 마을   소설 <무진기행>과 영화 <안개>는 시작부터 전개되는 내용이 달랐다. 소설에서는 무진으로 가는 버스에 관한 내용으로 시작되는 반면 영화에서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주인공이 주변에서 들려온 시끄러운 소리들 때문에 제대로 일을 못하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시작되었다. 그 후 주인공이 고향 무진에서 쉬우러 가는 것이었다. 무진은 주인공에게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고향이었다는 인상을 남겨주었던 것이 나에게 궁금했던 부분이었다.  주인공에게 ‘가난’을 언급했고 주인공이 집으로 돌아와 무진에서의 삶을 견뎌내고 고통스러운 모습이 바로 보여진다. 무진의 명산물이 안개라는 말을 소설에서든 영화에서든 똑같이 언급했고 또 무진으로 돌아오면서 옛날 기억을 되돌리는 장면들이 보이기 때문에 무진은 주인공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근데 내가 영화를 보면서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주인공이 밖에 있을 때는 정장을 밝은 색으로 ...
문화/예술 · 사상/철학/역사 ·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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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석대를 쫓아낸 선생님은 왜 국회의원이 됐을까

엄석대를 쫓아낸 선생님은 왜 국회의원이 됐을까 이문열은 당시 인기를 끌었던 작가로 80, 90년대 한국 영화계에 큰 영향을 끼친 작가이다.연출을 맡은 박종원 감독은 신망이 두터운 분이었지만 아쉽게도 몇 편의 영화만 연출하고 감독 생활을 접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작가 이문열의 원작 단편소설로 1987년 출판돼 제11회 이상문학상을 받았다.초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권력관계 작품이자 젊은이들의 필독작이다.우리에게 친숙한 문학작품이지만 한국뿐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세계 다른 나라에서 2001년 번역 출판돼었다.   소설에서 엄석태는 독재자로, 반 학생들은 권력 순종자로, 한병태는 순종자로 그려진다.처음에는 권력의 저항자였지만 결국 현실에 대한 좌절로 굴복했다.흔히 정치 풍자소설로 읽히는 소설이지만 이번에는 학교라는 사회에 초점을 맞췄다. 소설은 40대 성인 한병태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독백으로 시작했다.한병태는 서울에서 온 초등학교 5학년 ...
사상/철학/역사 · 문화/예술 ·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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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왕국과 여러명의 엄석대들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다시보기

견고한 왕국과 여러명의 엄석대들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다시보기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한 시골 초등학교 교실의 풍경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우화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교실을 군림하는 엄석대는 자연스럽게 이승만에서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한국 현대사 속 독재의 계보를 연상케 한다. 특히 소설과 영화는 자유당 정권, 이승만, 419혁명 등 구체적인 인물과 정권, 사건 등을 명시하는 방식으로 직접적으로 이승만 정권을 겨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소설이 발표된 시점(1987년)과 영화가 개봉한 시점(1992년)을 염두에 두었을 때 엄석대는 당시 집권하고 있던 신군부세력 즉 전두환 정권을 상징하고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더욱 타당할 것이다. 여담이지만 나는 지난 주에 이 영화를 우연히 한국인 친구과 함께 감상하게 되었는데 그는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봤던 기억을 더듬어 처음에는 “전두환에 대한 소설”이라고 했다가 영화가 구체적인 시점과 사건들을 ...
한국정치 · 문화/예술 ·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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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절망", 표백세대의 자살 투쟁 - 장강명, <표백>

"하얀 절망", 표백세대의 자살 투쟁 - 장강명, <표백> ‘스무살 담론’, ‘청년 담론’은 장강명 이전부터 다수 존재해왔다. 현 청년 세대를 한 단어로 정의하거나 혹은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사회에 던져진 청년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거나 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다. 장강명 작가는 이와는 대척점에서 ‘하얀 절망’으로 현 청년세대를 정의하고 지금의 표백되어야만 하는 사회를 비판적인 시각에서 서술한다.  <표백>에서 등장하는 2030세대는 현시대가 너무나 완벽해서 ‘망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엘리트의 반열에 들고, 자살한다. 이에 공감하지 못하고, ‘도전’, ‘열정’과 같은 가치를 탁상공론하는 486세대와 표백세대는 이분법적으로 명백히 구분된다. 작품의 주제는 소설 속 자살동반카페의 이름 ‘와이두유리브닷컴’과 같이 ‘무엇을 위해, 왜 사는가?’에 실존에 대한 철학적인 문제이다. 이 때문인지 작품 속의 인물은 ‘적그리스도’, ‘소크라테스’등 철학자의...
노동/인권/사회 · 젠더/청년/교육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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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관계 사회의 축소판 - 드라마 '미생'

갑을관계 사회의 축소판 - 드라마 '미생' 「미생」에서는 기업과 기업 사이의 갑을관계 및 회사와 직원들 간의 갑을관계에 대해 나타내고 있는 작품이다. 이 관계성은 장그래가 계약직으로 들어가게 된 대기업과 그 외 현장 등 중소기업들과의 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드러난다. 전무의 낙하산으로 대기업 인턴으로 들어가게 된 장그래는 다른 인턴들과 달리 외국어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특별한 자격증조차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그러한 장그래가 다른 인턴들과 같이 지독한 시험, 면접을 통과하면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되는데, 이 때 최종합격한 다른 인턴들은 정식사원으로 아무런 자격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던 장그래만 계약직로 입사하게 된다. 이 모습에서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로 인하여 장그래가 회사와 다른 인턴들에게 뒤처지고 자연스럽게 갑을관계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드라마에서는 안영이가 소속하게 된 팀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거나, 다른 여성 직원들에게 성희롱 및...
사상/철학/역사 · 노동/인권/사회 · 젠더/청년/교육
강부원
잘못 쏘아진 총알 - 전쟁, 혁명 그리고 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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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오닐

밑바닥 삶의 모습들

이 영화는 1961년에 개봉하고 흑백영화 제작 기법과 영화에 등장하는 미군의 디테일을 종합하면 당시 시대적 배경은 조선전쟁 직후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는 회계사무소 직원 송철호 씨 가족의 비참한 삶을 그립니다. 주인공 송철호는 안정된 직업을 갖고 있지만, 혼자 벌어들이는 수입은 집안의 지출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아래 몇 가지 점에서 당시 사회의 빈곤 정도를 알 수 있다. 우선 송철호 치아가 아픈데도 치과 진료를 안 받아요. 둘째 딸은 대략 10살이 되었지만, 자신에게 맞는 신발이 없었다. 셋째 여동생은 가난해서 미군의 사교 기녀가 되어 돈을 벌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집에 마비가 된 어머니가 계시다가 “가자 가자”고 계속 외치고 있습니다. 그렇게 사는 한 가족이 하루하루 가난의 나날을 반복하다 보니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영화 속에서 인상 깊었던 두 가지 부분이 있습니다. 남동생은 한 감독과 장애병사 출연을 상의한 영화 소개를 받았어 하지만 캐스팅을 꺼리고 ...
한국정치 · 노동/인권/사회 ·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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