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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에심은나무젓가락에꽃피면

세상에 관심은 많아요

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관심도 많고 기웃거려도 보지만 정작 혼자 노는 애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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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별하람
엄마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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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엄마가 미안해

힘내요! ‘내가 엄마를 골랐어’라는 동화책이 있어요.  저는 종교적인 이유로 책 내용을 믿지는 않지만 힘들때 그 책이 와 닿으면서 위로가 되더라구요. 하늘에서 아기 천사들이 ‘나 저 엄마에게로 갈래요’라고 선택을 해요.  아무도 선택하지 않은…몸에 좋은 것도 먹지 않고 잠만자고 청소도 잘 안하고…근데 한 아기천사는 그 엄마를 선택해서 오게 되는 이야기에요. 어쩌면 내가 선택하지 않았으니 아기가 나를 선택해서 온 건 아닐까? 부족한 나를 볼 때 마다 생각하며 고맙다 말하고 더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마 글쓴이님의 셋째도 자신을 가장 사랑해 줄 엄마에게 온 걸꺼에요^^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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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도 그놈이 왔다.-코로나확진 예고편

우리집에도 그놈이 왔다. 예고도 없이 불현듯 찾아온 듯 했지만 사실 이녀석은 며칠 전 부터 예고를 날렸다.  하지만 우리는 전혀 의심하지도 않았고 알아채지도 못헀다. 바깥 생활을 하며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을 만나지만 지방에서 일을 하느라 우리와는 만나지 많았던 남편. 집에만 있는 나. 학교와 학원 한 곳을 다니지만 누구보다 방역에 철저한 큰 아이. 어린이집과 집만 오가는 아기지만 마스크는 꼭꼭 쓰는 둘째아이. 그리고 그 어디에서도 확진자 소식이 없었기에 아직 우리 곁에는 오지 않았구나 안도하고 있었고, 이 코로나 확진이라는 이야기에 우리를 완벽하게 속이며 안심하게 만든  ‘자가키트’ 이녀석은 우리를 완벽하게 속였다.  갑자기 이 노래가 입에서 흘러나온다. “난 너를 믿었던 만큼 난 내딸도 믿었기에 난 아무런 부담없이 널 내딸에게 소개시켜줬고 그런만남 있은 후부터 우린 함께 자주 만나면 시간을 함께하던 그 어느날~” 아 이게 맞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자가키트’에게 제대로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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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는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훌륭하다.

오늘 딸 아이가 다니는 작은 시골학교의 입학식이 있었다.  오늘은 좀 더 멋을 낸 듯한 아이들과 부모들의 얼굴에는 기대와 긴장이 뒤섞여 보인다.  아직도 아기같은 아이를 뭔가 유치원과는 다른 규율과 규칙이 존재하는 것만 같은 작은 사회와도 같은 곳에 보내려니 부모들의 마음은 그저 걱정만 앞선다.  그래도 아이들은 부모의 걱정보다 잘 해낸다.  처음 엄마의 뱃속에 생겼을 때 부터 그랬다.  부모의 염려보다 뱃속에서 스스로 잘 자락주었고,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몸속에서 필요한 영양분을 먹고 자라 스스로 태어나는 방법을 터득해서 있는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해 태어났다.  그리고 본능이라는 것에 이끌려 엄마의 젖을 물고 배를 불리는 법을 터득했고,  몸의 있는 모든 감각 기관들의 신경을 곤두 세워 세상을 배워갔다. 그러면서 어떨 때 울고 웃어야하는지 어떻게 하면 부모를 웃게 만드는지도 알게되고 자랄 수록 그런 것을 이용할 줄도 알게되었다.  아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훌륭하다....
생활/사건사고
박
학생때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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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학생때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법

10대에 정말 즐거운 추억 만들며 잘 놀아야하는데 이런 현실이 안타깝네요. 어른들 하는 얘기 뻔하고 거기서 거기라고 느껴지겠지만 저는 지금 10대로 돌아가면 책 많이 읽고 경제 공부를 좀 해서 탄탄한 경제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네요. 40대를 바라보고 있는데 아직 경제 까막눈이라… 그리고 외국어 한 두개 쯤은 마스터 하고 싶어요. 예전에 어른들이 머리굳고 혀 굳기 전에 하라고 하셨는데 점점 느껴져요^^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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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오늘 밤 아이들이 잠들기 전 기도 했다. 하루속히 그곳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이제 고작 며칠 앞으로 다가온 대선으로 뉴스가 새롭지도 달갑지도 않은 요즘 우크라이나 소식을 접하려 돌아가는 채널 속에 뉴스를 붙잡아 본다.  단순히 그들을 동정해서 소식을 듣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는지 찾아보는 것은 아니다. 내가 본 그들은 혼란스러운 중에 침착했고, 나보다는 국가와 이웃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분노하였지만 분노하지 않았고, 약하지만 약해지지 않았다. 그런 그들에게 평화라는 것이 다가가길 매일 밤 기도한다.  더 이상 그 누구도 몸도 마음도 다치지 않기를….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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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사람은 태어나며 이름을 갖게된다. 그리고 살아가며 다양한 이름을 갖게된다. (가끔은 직함이 내 이름처럼 불려지기도 하지…) 요즘은 sns에서도 나만의 이름이 필요하다. 중복되지 않은 아이디… 나를 나타내는… 그러니까 내가 누군지를 보여주는 첫번째 힌트 같은 거라고나 할까? 너무 중요한 거라 사람들은 이름을 지을 때 아주 많은 고민을 하고 20년뒤 30년뒤 일을 미리 가불해서 걱정도 한다.  그래서 놀림거리도 되지 않으면서 잘 불러지고, 뜻도 좋으면서 뜻에 맞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한 가득 담고, 쉽게 불러지되, 쉽거나 흔치는 않은 이름을 지으려 한다.  그렇게 나도 이름을 갖게 되었는데 아직 이름에 걸맞는 사람은 되지 못한 것 같다.  나의 인생이 절반쯤 왔는지 아직 3분의 1지점인지 아니면 끝자락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인생의 어디선가 그 뜻을 찾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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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과 대화

어쩌다 보니 3살 이야기 연재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어린이집 교사로써 가장 힘든 연령을 고르라면 3살이라 답하고  가장 재밌는 연령을 고르라고 해도 3살을 고른다.  우리 나라 나이로 3살이지만 개월수로는 24개월도 안 된 아직은 너무 아기인데 슬슬 고집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나는 이 시기를 “내가 병”이라고 불렀다. 뭐든 “내가 내가”  점심 시간이면 밥도 혼자 먹겠다며 서툰 숟가락에 밥풀이 폭죽처럼 쏟아져 내리고 장남감도 내가(나만)갖고 놀겠다며 싸우고 하고 싶은말은 너무 많은데 아직 말을 잘 못하니 손이 먼저나가고 엄마 뱃속에서 나올 때 부터 단련된 입이 먼저 친구의 팔로 향하는 나이 우리반에도 그런 아이가 있었다.  또래보다 말 수가 적고 남자 아이임에도 그리 활동적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 아이가 가장 빠른 순간은 자신의 애착 인형을 다른 친구가 만지려고 하면  으응!!!소리와 함께 입이 먼저 다가갔다.  잠시 다른 아이와 이야기라도 하다가 놓쳐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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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냄새

길을 지나다가도 문득 “응?이 냄새?”하며 하던 일의 쉼표가 생길때가 있다.  그 냄새는 가끔은 누군가를 떠오르게도 하고 가끔은 어느 장소가 떠오르기도 한다.  좋은 기억, 나쁜 기억, 슬픈 기억, 잊고 있던 어떠한 기억까지 냄새 하나로 선명히 떠오를 때가 있다.  입덧을 겪은 엄마들이라면 그 계절 바람 냄새에 호되게만 느껴졌던 까마득히 잊고 있던 입덧이라는 반갑지 않은 추억이 떠오를 것이고,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은 내무반에 달콤한 휴식을 취할때 코끝을 간지럽히던 여러 남정네들의 땀냄새와 선임의 짙은 스킨 향으로 젊은 날의 나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몇년전 우리 딸이 4살즈음 남편이 외국으로 6개월가량 출장을 갔던 적이 있었다.  아빠의 출장이 길어져 아빠의 대한 그리움이 커지던 딸이 어느날 조용해서 보니 아빠 옷장에 머리를 들이 밀고 가만히 있는 것이다.  깜짝 놀라서 뭐하냐고 물으니 “여기서 아빠 냄새가 나서….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서 아빠 냄새 맡고 있어”라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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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이라고 무시하지마!

10년도 훨씬 전 나는 어린이집 교사였다.  어린이집에서 일을 하다보면 하루에도 정말 많은 울고 웃는 일들이 생긴다.  나의 첫 담임은 3살반이었다. 제일 귀엽고 사랑스럽고 한창 고집도 부릴 나이  특히 매일 엄지손가락을 쪽쪽 빨며 나를 노려보던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은근 시크한 매력이 있는 아이었다.  어느날 아이가 3살에게는 다소 어려운 글밥이 아주 많은 책을 한 권 가져왔다.  나는  등장 인물에 따라 목소리 톤을 바꿔가며 재미지게 책을 읽어주었다.  낮잠자기 전 또 그 책을 가져와 읽어달라고 했다.  역시나 나는 생동감 넘치게 책을 읽어주었다.  오후에 하원을 하기 전 아이는 또 책을 내밀었다.  나도 좀 지치기는 했지만 이번에도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읽어주었다.  (초임교사였으니 그렇게 했나보다.) 그렇게 며칠을 같은 책을 하루에 많게는 4번정도 읽어주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꿀같은 주말을 보내고 출근한 월요일 아이 엄마와 주말지낸 이야기를 전해 듣는데 나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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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대선 토론회 함께 얘기 나눠보아요! [토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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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오늘(21일) 대선 토론회 함께 얘기 나눠보아요! [토론소]

대선을 앞두고 매번 하는 대선 토론회…그럼 나도 5년에 한번쯤은 토론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 보게된다. 우리 아이에게 토론이란걸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그리고 이걸 보아라 이것이 대통령이 될 사람들의 토론이란다. 하고 보여줄 수 있을까? 잠시 고민도 해 보게 된다.  당신이 지금 보고 있는 토론은 어떤가요? 지금 당신들이 하고 있는 토론은 어떤가요? 부끄럽지는 않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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