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냄새

식목일에심은나무젓가락에꽃피면 · 세상에 관심은 많아요
2022/02/22
길을 지나다가도 문득 “응?이 냄새?”하며 하던 일의 쉼표가 생길때가 있다. 
그 냄새는 가끔은 누군가를 떠오르게도 하고 가끔은 어느 장소가 떠오르기도 한다. 
좋은 기억, 나쁜 기억, 슬픈 기억, 잊고 있던 어떠한 기억까지 냄새 하나로 선명히 떠오를 때가 있다. 
입덧을 겪은 엄마들이라면 그 계절 바람 냄새에 호되게만 느껴졌던 까마득히 잊고 있던 입덧이라는 반갑지 않은 추억이 떠오를 것이고,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은 내무반에 달콤한 휴식을 취할때 코끝을 간지럽히던 여러 남정네들의 땀냄새와 선임의 짙은 스킨 향으로 젊은 날의 나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몇년전 우리 딸이 4살즈음 남편이 외국으로 6개월가량 출장을 갔던 적이 있었다. 
아빠의 출장이 길어져 아빠의 대한 그리움이 커지던 딸이 어느날 조용해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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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관심도 많고 기웃거려도 보지만 정작 혼자 노는 애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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