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과 대화

식목일에심은나무젓가락에꽃피면 · 세상에 관심은 많아요
2022/02/22
어쩌다 보니 3살 이야기 연재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어린이집 교사로써 가장 힘든 연령을 고르라면 3살이라 답하고 
가장 재밌는 연령을 고르라고 해도 3살을 고른다. 
우리 나라 나이로 3살이지만 개월수로는 24개월도 안 된 아직은 너무 아기인데
슬슬 고집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나는 이 시기를 “내가 병”이라고 불렀다.
뭐든 “내가 내가” 
점심 시간이면 밥도 혼자 먹겠다며 서툰 숟가락에 밥풀이 폭죽처럼 쏟아져 내리고
장남감도 내가(나만)갖고 놀겠다며 싸우고
하고 싶은말은 너무 많은데 아직 말을 잘 못하니 손이 먼저나가고 엄마 뱃속에서 나올 때 부터 단련된 입이 먼저 친구의 팔로 향하는 나이

우리반에도 그런 아이가 있었다. 
또래보다 말 수가 적고 남자 아이임에도 그리 활동적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 아이가 가장 빠른 순간은 자신의 애착 인형을 다른 친구가 만지려고 하면 
으응!!!소리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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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관심도 많고 기웃거려도 보지만 정작 혼자 노는 애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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