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나이 85세 할머니들이 모여 랩을 하는 '칠곡할매'가 주목받는 이유는 "노인이 랩을 한다고?"와 같은 신기함이 내포돼 있다. 랩은 누구보다 빠르고 남들보다 다른 영역이기에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말이 느려지는 노인이 하기에는 어렵다. 그러므로 나이에 굴하지 않고 도전 정신에 박수를 쳐주는 것이다. 우리는 타인을 쉽게 판단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미세 차별'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노인이라고 다 똑같은 노인이 아닌 것을 알지만, 어떤 노인이 젊은 사람처럼 행동하면 "우와, 어떻게 이런 걸 하세요?"하는 반응이 나온다. 이는 이미 '노인은 이래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기에 일어나는 일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잘 다루는 어르신을 보면 더더욱 그렇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지능원에서 '디지털격차 실태조사'를 매년 발표한다. 장애인, 저소득층, 고령층, 농어민을 대상으로 디지털정보화에 대한 접근, 역량, 활용 수준을 파악한다. 여기서 고령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