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얼룩소에 오니까 살짝 어색하지만, 또 일기처럼 요즘 드는 생각을 써야겠다. 최근 일을 그만두고, 백수가 되어서 사람 자체가 무기력하고 우울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끄적끄적 하면서 내가 당장 해야 할 일들도 정리하고 해나갔지만, 사회에 속해있지 않다는 사실이 그냥 나란 존재의 가치가 낮게 느껴지게 했다. 오늘은 이력서 작성까지는 아니지만, 다시 내가 사회에 일원이 되기 위해 회사도 좀 서칭해 보고, 이력서도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당장 회사에 들어갈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심 초조했나 보다. 다음 회사에 지원할 때는, 정규직보다는 계약직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정규직도 너무 좋지만 지금 내 생각으로는 계약직으로 내 내실을 쌓고 전문 분야의 정규직이 되고 싶다는 게 지금의 생각이다. 아직 지쳐있는 마음들이 회복되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한 주 한 주 지날 때마다 다시 긍정의 힘들이 올라오고 있다. 다시 취직할 수 있을까 걱정은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