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된지 11일차

평소에 책을 좋아했지만, 백수가 된 이후부터는 어쩐지 책에 손이 잘안가게 됐다.
그냥 현실도피일까? 평소에 좋아하던 취미도 전부 내려놓은 채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끄적끄적 투두리스트를 실천하다 보니까
온전히 책에만 집중하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

오늘은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책을 읽었다.

평상시에 잘 읽지 않은 장르이지만, 힐링 에세이 책을 오랜만에 읽게 되었다.

힐링 책.. 항상 베스트 셀러에 있지만, 마냥 손은 안갔던 장르다.

내 삶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줄 수 없고, 그 순간에만 위로를 받으니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왜일까 오늘은 그 힐링 에세이 책이 읽고 싶어졌다.

그리고 왜 사람들이 읽고, 열광하고, 공감하는지 알게 됐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