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함으로

겁먹은 토끼
겁먹은 토끼 · 그래도 행복하게 :)
2022/04/04

봄이 오나보다. 길가에 벚꽃이 피고 봄꽃들도 핀 것을 보니.

퇴사 이후 상황은 아무것도 변한 것은 없지만

그래도 집 주변 내천을 따라 산책을 하니 기분이 좋다.

나한테 돈과 직업은 없지만, 내 옆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가족들과 친구들(퇴사한 것을 모른다 ㅜㅜ)

삼시세끼 밥먹고 씻을 수 있는 집이 있다는 감사함

몇달을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조그마한 여윳돈

오늘 나한테 웃어주는 슈퍼의 아주머니

인생이 뭐 별거 있겠나 싶다. 내 감정들을 내려 놓고 그냥 삶에 맡긴 채 

긍정적으로 살 힘을 얻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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