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은...사실 공감이 될 때 가능한 거지요.
공감이 안되는데 공감하는 척 하다가 아 눼눼....식의 안하니 못한 반응으로 상대방을 무안하게 만들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힘들어하는 상대방을 앞에 두고서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면 이러이러하니 너도 일부 잘못이 있다...'류의 입바른 소리는 안하려고 해요. 저 역시도 감정적으로 힘든 적이 있었는데,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이젠 그만 잊을때도 되지 않았냐는 둥,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면 어쩌구...하는 소리를 들어서 마음의 상처가 배가 된 적이 있었거든요. 상대방이 힘든 이야기를 꺼냈을 때는 힘든 내 마음을 알아줘라는 게 목적이지 판단해 달라고 말한 게 아닐거라서 '참 힘들겠구나' 라고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외국에서는 뭐 hug도 해주고, 손도 잡아주고 하면서 공감을 표현하던데, 우리 나라는 그런 문화는 아니지만 hug는 정말 많은 게 전달되는 바디 랭귀지이긴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