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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노라'가 결국 돌아온 곳 - 동아시아 중산층 여성상의 탄생

<인형의 집> '노라'가 결국 돌아온 곳 - 동아시아 중산층 여성상의 탄생 중국의 노라가 자유연애에 기반한 혁명에 대한 요청으로 ‘만악의 근원’인 집을 떠날 것을 요구받았다면 한국의 노라는 기이하게도 그럼에도 떠나지 말라는 쪽으로 일관되게 주장된다. 이는 한국의 입센 수용 초기, 자각론으로 접근했던 현철의 논의에서부터 시작한다. 즉 그는 ‘입센은 남편을 버리라 자식을 버리라 집을 버리라고 가르친 것이 아닙니다.’고 말하며 노라의 가출을 두고 서양의 개인주의가 동양에 침입하면 안 된다는 항간의 분기에 대비하여 자신의 논의가 잘 받아들여질 수 있는 알리바이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한국의 신여성의 모습과 겹쳐져 노라가 남녀관계의 성적도덕의 문제로 엮어지면 질수록 가출 그 자체도 점점 부정적으로 말해진다는 것이다. 남녀 간의 진정한 연애를 가능하게 하는 성적 기준이 여성에게만 적용되었던 것은 곧 ‘애첩의 자리를 다투며 임질의 소굴로 기어들어가는’ 것으로 신...
젠더/청년/교육 · 노동/인권/사회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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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각국은 <인형의 집> '노라'의 가출을 어떻게 받아들였나

동아시아 각국은 <인형의 집> '노라'의 가출을 어떻게 받아들였나  '인형의 집’은 실제 여성의 위조서명 사건에 근거를 두고 창작되어 입센을 일약 세계적인 작가로 올려놓은 작품이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현실의 그 인물은 가출하지 않았던 것에 비해 입센의 ‘인형의 집’에 대한 평론이 계속해서 초점을 두고자 했던 것은 여성이라는 존재의 가출이라는 점이다. 기술적 부분보다 주제적 측면이 더욱 부각된 이 논쟁에서 ‘인형의 집’은 여성해방의 바이블로도 가정을 파괴한 불량 작품으로도 이야기되었다.  논란이 극에 달하자 입센은 자신의 손으로 결말 부분을 수정하여 무대에 올려보기도 했으나 노라가 모성애로 떠나지 않게 마무리한 수정된 결말은 극의 문제성을 반감시켜 관객에게 환영받지 못했다. ‘인형의 집’의 결말, 노라의 ‘가출’은 여성의 법적 권리와 공적 활동을 공인하지 않는 가부장적 사회의 진부함을 극적으로 거부하는 효과적 장치로 기능할 수 있었다. 입센이 이 극이 로마에 ...
젠더/청년/교육 · 문화/예술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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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통한 미래 예측 연산

인공지능을 통한 미래 예측 연산 로렌스렉의 최근작 <시노퓨쳐리즘>과 <풍수사>는 미래주의적 수사법을 취하지만 다른 지리적 영역에 다른 주체성을 중심으로 배치한다. 그뿐 아니라 <풍수사> 영화 주인공은 일반적 인간 화자가 아니라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의 꿈은 목소리나 손으로 구성된 것과는 다른 세계들, 예술의 다른 양상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인공지능 시스템의 연산에 따른 꿈들은, 자체로 미래에 대한 상상인 총메모리와 연산 시스템의 일부일 아니라 미래성올 동시대 문화 기술로서 생각하는 방식을 규정하는 총메모리와 연산 시스템의 일부로 보인다. 이는 그저 상상의 것으로 이야기되기보다는 존재하는 것으로 지속적으로 계산되는 미래들이다. 여러산업 문화 역에서 인공지능 시스템의 동원은 지금 어떤 미래가 연산을 의미하는지를 표상한다.미래 이미지를 가장 제한적인 의미의 미래로, 그럼에도 가장 광범위한 의미에서는 효과적인 하나의 미래로 여겨보자. 미디어...
노동/인권/사회 · 사상/철학/역사 · 산업/기술/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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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예술과 화석 연료의 종말

미래의 예술과 화석 연료의 종말 예술과 영화. 빛과 영화와 환경 사이의 관게는 영화가 환경에 관안 현제의 수사악예 맞서 병지될 특이 명백히  환경에 관한 현지 수사학에 맞서 외국은 와석연료와 와석 이미지. 포착원 빛의 현시와 미아와타는 와석 이미지를 융합아기 예문이자 에너지 형식과, 기술 미디어로서 그것올 포착하는 형식은 새로운 시간을 제시한다. 기술 미디어 시간이라는 의미에서, 그리고 자본세 맥락의 삶의 환경 조건에서 일어나는 거대한 변화와 관련된 의미에서 그렇다.  미래 화석이 이미 화석의 역사에 연료로 배태되어있다면 다른 기술적 미래들을 그리기 위한우리의 과제는무엇이 될까? 20세기 예술에서의 미래주의들은 기술과 특정한 관계가 있다. 이탈리아 미래주의는 유럽 역사의 특정 단계에 위치해 기술적 진전으로 진보라는 시간의 가지 의미를 제공했던 특정 기계미학이었다.  미학은 전기와 전등을 포함한 대규모 산업 시스템 시대에 어떻게 미래들이 시로 언어화.시각화.음향화되었는...
사상/철학/역사 · 기후/환경 ·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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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선형적 좌표들과 예술의 방향성

미래의 선형적 좌표들과 예술의 방향성 예술사진과 화이트 큐브에서 쓰레기 더미는 없다. 너무나 친숙한 일상적 사물들에서 남은 것들과 특별한 쓰레기의 자리는 없다. 그저 해저의 소멸, 그리고 빙하의 소멸만 있다. 미래는 온도 변화로 도래한다. 이 짧은 글은 동시대 미디어 이론과 예술 실천에서도 드러나는 시간의 모습 혹은 시간 장으로 이러한 주제를 다룬다. 고고학, 미래주의, 미래성에 관한 것이다.  간략하게 논의될 마들은, 에너지 시장에서 지속적인 금융투기의 일환으로 예측되어오던 것을 포함해, 모두 시간 시간성, 화석 화석연료와 맞물린 다른 방식들과 연관되어 있다. 과거는 이미 우리 처한 혼란을 결정지었던 화석이다.  언뜻 보기에 고고학(혹은 미디어고고학)이 미래와 미래성에 대한, 과거에 대한 것만 말할 있으리라는 가정은 다소 이상하다. 그러나 여기에 고고학이 오랫동안 단순한 특정 학문 이상을 언급해왔던 방식은 중요한 실마리다. 고고학은 임마누엘 칸트부터 지그문트 프로이트,...
문화/예술 · 사상/철학/역사 ·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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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미래 그리고 인류세

인간의 미래 그리고 인류세 당연한 말을 하자면, 미래 혹은 미래주의에 대한 흥미로운 점은 이것이 정말로 미래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이러한 시간 시제를 작동시키는 의미에 있다. 미래주의 작품의 지금 여기는 언어, 이미지, 소리로 새겨져 있다. 그것은 풍경으로 그려져 있고 살아가고 쉬는 현재의 특정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자취들을 가시화한다. 미래는 현재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이상으로 어떤 시간들이 우리의 동시대들인지를 구체화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시간들은 얽혀있고 서로 자리를 바꾼다. 화석화된 과거의 표식들은 미래들의 상상된 지표들로 나타나기도 한다. 미래 화석은 19세기 지질학자와 대중문화에서부터 현재에 투사된 의미에 대한 동시대적 상상들에까지 걸친 주제로서, 단순히 동시대의 소비주의 풍경의 폐허 이상의 다른 의미로 드러난다. 화석의 미래  풍경에 관한 수많은 예술적.대중문화적 예시들은 자신의 발명의 수사학을 반복하는 미래의 상상일까? 모더니티의 시작을 정의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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