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부부란 뭘까??
사랑하는 연인이 만나서 가정을 이루는
아름다운 관계? 아주 이상적인 이야기이다.
하지만 부부관계의 시작이
누군가에겐 압박과 분위기에 휩쓸린 관계일수도,
누군가에겐 확신과 환상에 이끌려 이루어진 관계일수도 있다.
그러고 결혼생활 몇년 해본 나에겐 부부란
전혀 다르게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맞춰가는 관계
가 말이 맞는것 같다.
그리고 부부관계 유지할 때 중요한것이 무엇인가?
사랑, 믿음, 책임감, 의리, 애정표현, 대화, 존중,
배려, 이해, 받아들임 등등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다를 수 있을것이다.
난 여러가지 중 부부관계는 믿음과 의리가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난 오늘 그 두가지를 잃었다.
피가 식는 기분나쁜 느낌을 갖은지 오랜만이다.
예전부터 화를 크게 내지않고 지나간 내 잘못인지
나를 정말 얼마나 만만하게 봤었던건지 느껴지는..
ㅎㅎㅎ 어이가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이번엔 화내지 않았다.
신랑은 모른다. 내가 말하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