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인터넷으로 기사를 읽다가 접한 기사였다. 서울대 기숙사에서 대학원생이 추락해 숨진 사고였다. 새벽 4시 50분에 그 선택을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까. 쉽지 않은 선택 이었을텐데도 그러한 선택을 한 그 학생의 마음을 생각하니 먹먹해졌다. 쉽사리 헤아려지지는 않는다. 우리나라 최고 명문대인 서울대학교의 대학원생이고,  아직 20대라면 앞으로 뭘 해도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리 열심히 해봐도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없다는 절망감에 빠졌던걸까. 성실히 공부하고 미래를 준비해왔을텐데 그저 좀만 더 참으면  그래도 살 만 하다고 희망적인 말을 하고싶은데 사실 쉽사리 말하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주변 지인이나 가족들에게 힘들다고, 투정이라도 부리면서 견뎌내어줬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다. 꼭 생각한 길이 아닌 다른 다양한 길도 있다는 걸 알았으면  다른 선택을 했을까?  그저 좋은 곳에 가셨기를 바란다. 그곳에선 더이상 아프지 않길 바랍니다. 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