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추위나 더위는 탔었는데 나이40되고나서부터 봄을 타네요 봄되면 따뜻해지고 꽃피고 여행도 다니는 좋은 계절이잖아요 벚꽃나무네 꽃봉우리가 생기고 꽃이 슬슬 피고 만개하였다가 꽃잎이 떨어지고 그런 계절이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봄되면 맘이 싱숭생숭하고 쫌 우울해지고 혼자 있고 싶어지고 그러네요 이 기분을 말로 설명하자니 그냥 우울해진다고만 표현할 수 밖에 없는데 슬픈건 아니고 그냥 뭔가 울적한 기분이 들고 그러네요 이런게 봄타는건가 싶다가 이제는 아~~ 나도 봄타는구나 처음엔 즐거운 생각하고 맛난거 먹고 이기분을 잘 헤쳐나가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봄타는걸 즐겨야겠구나 생각해요 슬픈 영화보면서 울기도 하고 옛날 사진 꺼내보며 울기도하고 이렇게 봄타면서 추억회상하며 울고 나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나이한살 더먹은게 느껴지네요 또 내가 앞으로 봄을 몇번이나 겪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매일 좋은 날 매일 행복한 날  매일 즐거운 날일 수는 없지만 요즘같이 어느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