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묻긴 했지만 도대체 21세기는 뭘까요.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노노케 히메는 환경보호와 페미니즘을 매력적인 이야기와 작화로 엮어낸 걸작입니다. 세상에 나온지 어언 24년이 지났지요. 안타깝게도 그 작품의 메세지는 지금 시대에도 통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환경은 더 파괴되고 정진하던 여성인권 의식은 백래쉬를 맞아 어영부영해졌지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은 "역사의 종언"이라는 말마따나 소련 해체, 베를린 장벽 붕괴 등 어떤 엔딩을 향해 달려가는 듯 했지만, 세상이란 녀석은 워낙 눈치가 없는지라 중국은 급부상해 패권경쟁에 들어갔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전두환 노태우의 사망으로 정말 그 5공이 끝난 것처럼 떠들지만, 애초에 정말 그 시대가 끝났다면 두 사람의 죽음에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대단한 의미부여도 않았겠지요. 마찬가지로 그때를 청춘으로 살았던 지금의 기득권은 아직도 자기가 청춘인줄 알고 나대고 있고. 기술은 확실히 21세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