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하겠습니다.
나는 잠재적 가해자입니다
김정희원님의 글을 인용합니다 에 달린 답글
나는 잠재적 가해자입니다
라는 글에 대해 A/S, 해명 및 사과하겠습니다.
첫번째 파트는 미러링이었고 두번째 파트는 반어법이었습니다
첫번째 파트에 대해.
- 왜 그렇게까지 말해야 했나
범죄자라는 부분집합의 성비에서 경향성이 발견된다고 해서 남성 전체집합을 범죄자로 추정하는 것은 부당하다.
거기다 대고
범죄자라는 부분집합의 성비에서 경향성이 발견된다고 해서 남성 전체집합을 범죄자로 추정하는 것은 부당하다.
이렇게 똑같이 말하면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그래서 방식을 바꿔봤을 뿐입니다.
잘했냐면 그건 아니죠.
이비세님이 제가 남성을 흑인으로 바꾼 ‘미러링’을 두고 그들이 지배받고 차별받는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채 그렇게 말하는 것이 혐오와 차별을 재생산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정확히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그것입니다.
그 맥락을 제거하고 범죄의 가해자경향이 나타난 통계를 근거로 특정 인종 전부에게 원죄를 부여하고 정당화하는 방식은 몹시 부적절하다.
이렇게 곧이곧대로 말해도 통할 것 같지 않아서 거울을 두고 실재하지 않는 허상을 보여줌으로써 문제점을 스스로 깨닫게 하려 한 것입니다.
여기서 자가당착, 문제점이 발견됩니다. 흑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는 실재한다는 점입니다. ‘실재하지 않는 허상’이 아닌 ‘실상’이었기 때문에 미러링이라는 명분은 힘을 잃습니다. 제 잘못이죠.
그런데, 변명을 하자면 그저 원글의 남성을 흑인으로 치환했을 뿐이기에 그 글이 제 진심이 아니었으며 단지 비틀어 보여주기 위함이었다는 의도를 알아봐 주실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에서의 흑인과 대한민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