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작은 민간 정책연구소에서 일하게되면서 별수 없이 정치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건너건너 알게되는 분들이 정치인이 되기도 하고, 캠프에 들어가서 일하기도 하구요. 이 모습을 보면서, 저에게 보다 익숙했던 기업이나, 박혜민님께서 속했던 스타트업과는 이 정치(산업) 생태계의 수익 분배 구조가 자생적으로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고, 선순환되기에는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승자독식 구조입니다.
기업과 달리 정치는 특히 우리나라 정치는 과반, 50.000001%만 넘어도 혹은 과반이 아니더라도 20%의 지지율이던 15%의 지지율이던 유권자에게 최다 득표만 받으면 당선이 되고, 이 당선자가 모든 권력을 가져가게 되어있습니다. 대통령 선거는 물론이고, 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도 대부분 이런 원리를 따릅니다.
이렇게 되니 초기 진입자가 적은 지지율만으로도 기반을 쌓고 성장해 나가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처음 민주화가 이뤄지고, 정치라는 생태계가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