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기분이 어때? 음 그냥 그런데...  요즘 기분이 안좋아 보여...  그래? 글쎄 잘 모르겠는데... 이 중에서 한번쯤은 이렇게 물어보고 이렇게 대답했을 것이다. 아무 말 안하고 가만히 앉아 있는데, 아들이 이렇게 묻는다. '엄마 기분이 안좋아요?'  생각해본다. 지금 내 기분이 어떻지?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그래서 아들에게 질문해 본다.  '아들, 왜 엄마가 기분이 안좋아 보인다고 생각했어?' 그랬더니 그냥 표정이 없으셔서요... 라고 말한다.  ㅎㅎ 그래서 웃어보였다. '아니지 아들?' 그랬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감정,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인가?  서비스업종에서 오랫동안 강의를 하며,  막무가내로 무리한 요구를 하는 고객에게 화가 나더라도 부정적인 감정을 절제함으로 인해 조기에 상황을 마무리하는 것이 어떤가 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러면 어떻게?  아까 내가 아들에게 보여준 것처럼 표정을 바꾸는 것?  그래서 웃어보이고 난 후 아들이 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