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어릴 적 못 채운 한풀이라도 하듯 책을 사던 적이 있었다. 읽기도 많이 읽지만, 많이 읽는 사람의 특징 중 하나가 읽는 속도보다도 사는 속도가 더 빠르다! 여기서 가슴에 손을 얹고 책장 속 책을 나는 다 읽었는지 생각해 보시길. 다 읽은 사람만 나에게 돌을 던지..아!
일련의 사건이 있은 후, 나는 다시 책을 최대한 빌려 읽는다. 마침 지역 내 공공도서관이 가까이(걸어서 5분 거리에 있었고, 이전 확장을 한 후에도 10분은 안 걸린다)에 있었다. 옛날과는 달리 예약과 상호대차 시스템 등이 잘 되어 있어서 아주 열심히 활용하는 편이다.
예약이란 이미 대여 중인 책에 예약을 걸어두는 것으로, 최대 3명까지만 가능하다. 도서관 이용의 최대 단점은 초베스트셀러는 도서관에서 실물 구경은 커녕, 상호대차도 불가하고 예약도 힘들다! 작년 말 정유정의 <행복의 조건>이 겨우 대여 폭풍을 지나 겟에 성공했고, 최근 겨우겨우 예약에 성공해서 빌려 본 책은 <서울 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