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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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연

작가

글 쓰는 방사선사. 브런치 작가. <서툰 글쓰기가 주는 선물>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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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로 책 출간하기]반려 메일을 받다

 투고 거절 메일 받지 않기 위해 POD출판을 시작했는데 '반려 메일'을 받았다. 5단계 과정을 거쳐 원고 파일을 업로드하고 승인 요청을 기다리고 있었다. [도서반려] 제목의 예상치 못했던 메일을 받고 상심했지만 사실 큰 일은 아니었다.  원고 검수 팀에서 도서를 반려 이유는 두 가지였다.첫 번째는 페이지 수가 맞지 않아서였다."현재 책 만들기를 진행해 주신 페이지수는 132페이지나 원고의 페이지수는 136페이지입니다.워드파일의 경우 간혹 이미지가 누락되거나, 페이지가 밀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원고 pdf로 저장하시어 pdf원고의 총 페이지수 확인 후 재등록 바랍니다."책 만들기 2단계 과정에 기재한 페이지는 132였다. 하지만 워드파일로 업로드된 페이지는 136페이지였다. 워드파일로 업로드되는 과정에서 페이지가 밀렸나 보다.  두 번째 이유는 원고 제본설정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는 거였다. "원고의 제본설정이 한쪽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해당원고로 제작 시 ...
문화/예술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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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로 책 출간하기] 5단계로 쉽게 종이책 만들기

 30 꼭지의 글이 준비되었다면 5단계로 POD종이책 만들기를 할 수 있다.'작가 되기 5분 컷!'라고 부크크 홈페이지에 쓰여 있지만 솔직히 이건 무리가 있다.  <5단계로 쉽게 종이책 만들기>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첫 번째로 도서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표지는 컬러로 정해져 있고 내지만 컬러로 할 건지 흑백으로 할 건지 선택하면 된다.책규격은 46판, A5, B5, A4 네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에세이, 소설, 문제집 등 책의 종류에 따라 어울리는 규격이 설명되어 있다.표지 재질은 '아르떼'와 '스노우' 중 선택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종이샘플로 신청해서 미리 색감과 촉감을 확인할 수 있다.책날개를 유무를 선택하면 도서 형태 선택을 끝이 난다. 도서 형태의 모든 선택이 끝났다면 원고서식을 다운로드하여 부크크에 맞는 판형에 맞게 편집을 해야 한다. 두 번째 단계에선 표제, 카페고리, 저자, 페이지수를 입력한다.ISBN 출판 판매용인지, 일반 판매용인지, 소...
문화/예술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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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로 책 출간하기] 30 꼭지의 글쓰기

 책을 출간하고 싶었다. 방법은 투고밖에 몰랐다. 거절에 취약한 성격상 출판사 투고로 수십 군데에서 거절을 받으면 글쓰기조차 포기할 것 같았다. 수백 권의 책을 집에 쌓아둘 자신이 없어 자비 출판에 대한 생각도 접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POD 출판이었다.  글을 쓴다면 누구나 책을 출간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여러 가지 방법 중 부크크 POD 출판에 대한 방법 알려드리려고 한다. 부크크는 POD(주문형 인쇄) 시스템을 활용하여, 재고 없이 무료로 출판을 할 수 있는 웹서비스이다. 책의 페이지 수가 최소 50페이지 이상인 경우에만 출판이 가능하다. 부크크에서 책을 만드는 방법엔 <5단계로 쉽게 책 만들기>, <5분 만에 쉽게 전자책 만들기> 그리고 <브런치 책 만들기>가 있다. 책을 만드는 과정은 부크크에서 단계별로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진행하면 되지만 무엇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건 책으로 묶을 글이 있어야 한다. 부...
문화/예술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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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로 책 출간하기] 투고하지 않고 책 출간하기

 투고하지 않고 책을 출간할 수 있을까? 있다. 책이 팔린다는 보장이 없을 뿐.  읽는 사람보다 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SNS, 숏폼으로 볼거리, 읽을거리가 많아지며 책을 읽는 사람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에 반해 글을 쓰는 플랫폼이 다양해지며 쓰고자 하는 사람은 늘어나고 있다. 글을 쓰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책을 출간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긴다. 문학상 수상작이 되거나 출판사에 투고해 책을 출간하는 방법이 최고의 방법이지만 이런 행운은 누구에게나 오지 않는다.   출판사 에디터들의 인터뷰를 보면 투고로 출판까지 이어지는 일은 쉽지 않다고 한다. 출판사도 무엇보다 잘 팔리는 책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콘텐츠와 홍보가 중요하다. 글 잘 쓰는 무명작가보다 글은 조금 부족하지만 홍보가 확실한 유명인이 출판에 더 유리한 이유다.점점 무명작가들이 출간하기 어려운 현상을 반영해서일까?등단 작가나 유명인이 아니지만 책을 출간하고 싶어 하는 예비 작가들을 위한 책 출간 방법들...
문화/예술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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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까지 11개월의 대장정

 토요일은 샤부샤부 먹는 날. 샤부샤부는 몇 년 전 고3이었던 첫째 아이를 위한 스페셜 메뉴였다. 아이가 수능을 보는 11월까지, 11개월 간의 샤부샤부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코로나로 외식을 꺼려하던 시기였다. 집밥도 지겹고 배달 음식도 매번 같은 메뉴를 먹다 보니 질리기 시작했다. 집에서 음식을 해 먹기 위해 재료 하나하나를 사다 보니 재료 낭비도 무시할 수 없었다. 1인 가구를 위한 메뉴라고 생각했던 밀키트에 관심이 갔다. 생각보다 밀키트 메뉴가 다양했다. 다듬어진 재료들과 양념장으로 구성된 밀키트는 재료 낭비 없이 편리하게 요리다운 요리가 가능해 보였다. 고추잡채꽃빵, 찹스테이크, 밀푀유나베 밀키트를 주문했다. 재료가 다듬어져 와서 물에 한 번 헹구기만 하면 재료 준비는 끝이 났다. 주말에 세 가지 음식을 해 먹으며 가족들은 요리과정과 맛에 만족했다. 첫째 아이는 특히 밀푀유나베가 맛있다며 다음에 또 해달라고 했다.  수험생인 아이에게 아이의 건강과 취향을 고려...
생활/사건사고 ·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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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는 일 - 그린 북

<그린 북>은 '방구석 1열' 방송을 보고 이끌려 보게 됐다. 1962년 미국, 입담과 주먹만 믿고 살아가던 토니 발레롱가는 교양과 우아함 그 자체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의 운전기사 면접을 보게 된다. 토니의 아내 덕분에 흑인에 대한 반감이 있었던 토니는 돈 셜리의 미국 전역 콘서트 투어를 함께 하게 된다.흑인에게 위험하기로 소문난 미국 남부 투어, 백악관에도 초정될 만큼 명성 있는 뮤지션이지만 흑인인 돈 셜리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국 남부 투어 공연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미국 남부 투어 기간 동안 자신의 보디가드 겸 운전기사로 토니를 고용한다.바른생활이 일상인 완벽한 천재 뮤지션 돈 셜리와 반칙을 일삼는 다혈질 운전사 토니. 생각, 행동, 말투, 취향까지 다르지만 흑인 여행 안내서인 '그린 북'에 의존해 미국 남부 투어를 하며 서로를 이해하며 특별한 우정을 쌓는다. The Negro Motorist Green Book은 흑인 여행자들이 출입 ...
문화/예술 · 생활/사건사고 ·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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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운 영화 - 트루먼 쇼

  코미디로 분류된 '트루먼 쇼'를 나는 공포영화로 분류하고 싶다.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된 <트루먼 쇼>가 이렇게 무서운 영화인 줄 미처 몰랐었다. 한 사람을 지켜보는 수십, 수백만명의 눈, 그 어떤 공포영화보다도 무섭게 다가왔다.  태어나서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24시간 365일을 실시간으로 나의 모든 생활이 생중계된다면..... 1개로 시작한 카메라는 트루먼의 일상을 손짓 하나도 놓치기 않기 위해 5천 개로 늘어난다. 태양을 마음대로 띄울 수 있고 폭풍우를 조절할 수 있을 만큼 모든 것이 조정 가능한 오로지 한 사람만을 위한(?) 인공 사회. 트루먼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신이 아닌 타인의 의해 설계된 각본대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함께 한 친구와 이웃들이 배우이고 사랑해야 할 상대도 이미 정해져 있다. 광고 없이 24시간 트루먼의 일거수일투족이 생중계하는 대신 트루먼이 사용하는 모든 것들이 광고가 되고 드라마틱한 각본으로 시청률을 높여 한 사람의 인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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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삶이 정답 - 소공녀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함이 느껴졌다.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것이 누구나의 소망임에도 미소가 부럽기보다 답답하다고 느껴지는 건 왜일까? 월세 낼 돈이 없어도 담배와 위스키를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을 보며 '저렇게 살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저렇게 살 수도 있구나'하며 경이롭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편으론 뚜렷한 취향이 있고 그것을 행하는 용기가 부럽기도 했다.모든 사람이 집을 사기 위해 허리띠 졸라매고 아끼며 살 필요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의 주거공간과 남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으며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교과서 같은 생각을 영화를 보는 내내 머릿속에서 지울 수가 없었다. "염치가 없다고 생각해. 솔직하게 말할게, 미소야.니가 제일 좋아하는 게 술, 담배라는 것도 솔직히 진짜 한심하고, 그것 때문에 집도 하나 못 구해서 우리 집에 와서 지내면서 그걸 다 이해해주길 바라는 것도 잘못됐다는 생각 안 드니?"선배 언니가 미소에게 말한다.  영화를 보며 꾹꾹...
문화/예술 ·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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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바꾸면 행복할 수 있을까 - 넷플릭스 <콜>

    우린 가끔 얘기한다.중고등학생 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서울대 갈 만큼 열심히 공부해서 지금보다 나은 인생을 살 것이라고.그때 그 선택만 하지 않았어도 지금 이렇게 안 살진 않았을 것이라고.과거로 돌아가 우리 생각대로 바꾼다면 지금 내가 원하는 인생이 펼쳐질까, 그리고 행복할 수 있을까?넷플릭스 영화 <콜>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해주는 듯하다. 인생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꼭 행복한 결론이 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서연과 영숙은 각자의 현재에서 서로의 인생을 바꿀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된다. 영숙은 20년 전 서연의 아빠를 살려주고, 서연은 영숙의 미래를 알려주며 서로의 삶에 개입한다. 과거의 불행한 사건을 막아주며 미래가 바뀌는 기묘한 사건들로 영화는 팽팽한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한다.서연은 사랑하는 아빠를 살릴 수 있었지만 그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어야 했다. 과거를 바꿔 행복한 미래를 꿈꿨지만 결국엔 아빠마저 또다시 죽게 되며 파멸에 이르게 된다....
문화/예술
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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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꿀 한 줄기 빛, 내부 고발자 - 밤쉘(Bombshell)

권력형 성범죄를 다룬 '밤쉘'은 폭스뉴스 CEO의 성범죄 사건을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밤쉘>에서는 두 주인공이 실명으로 등장한다.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그레천과 메긴이다.세 주인공 중 한 명인 케일라는 가상의 인물로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2016년 7월 폭스뉴스 그레천 칼슨 앵커가 CEO 로저 에일스를 상습적 성희롱으로 소송을 제기한다.해고된 그레천이 로저를 성희롱 혐의로 고소를 시작하고 폭스 전체가 들썩이지만 누구 하나 쉽게 나설 수 없는 상황. 하지만 트럼프와의 설전으로 유명세를 탄 폭스뉴스 간판앵커 메긴 켈리를 비롯해 20여 명 여성 피해자가 나서면서 판도는 완전히 뒤집힌다. 한 달도 안 돼 로저의 불명예 사퇴는 전 세계에 파문을 던졌고 침묵은 깨진다. 캐스팅 전권을 가진 폭스뉴스의 CEO 로저가 행한 것은 무조건 짧은 치마, 여성 앵커들의 다리를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방식 등 자신의 탐욕...
문화/예술 · 생활/사건사고 · 젠더/청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