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까지 11개월의 대장정

희연
희연 · 작가
2024/04/20
 토요일은 샤부샤부 먹는 날.
샤부샤부는 몇 년 전 고3이었던 첫째 아이를 위한 스페셜 메뉴였다. 아이가 수능을 보는 11월까지, 11개월 간의 샤부샤부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코로나로 외식을 꺼려하던 시기였다. 집밥도 지겹고 배달 음식도 매번 같은 메뉴를 먹다 보니 질리기 시작했다. 집에서 음식을 해 먹기 위해 재료 하나하나를 사다 보니 재료 낭비도 무시할 수 없었다. 1인 가구를 위한 메뉴라고 생각했던 밀키트에 관심이 갔다. 생각보다 밀키트 메뉴가 다양했다. 다듬어진 재료들과 양념장으로 구성된 밀키트는 재료 낭비 없이 편리하게 요리다운 요리가 가능해 보였다.

고추잡채꽃빵, 찹스테이크, 밀푀유나베 밀키트를 주문했다. 재료가 다듬어져 와서 물에 한 번 헹구기만 하면 재료 준비는 끝이 났다. 주말에 세 가지 음식을 해 먹으며 가족들은 요리과정과 맛에 만족했다. 첫째 아이는 특히 밀푀유나베가 맛있다며 다음에 또 해달라고 했다. 

수험생인 아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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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방사선사. 브런치 작가. <서툰 글쓰기가 주는 선물>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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