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ive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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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숲. 올리브를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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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하기 좋은 날

가을 햇빛이 가득한 날 순백의 성의가 햇살을 누리고 있다.  불어오는 바람에 노래를 하듯 긴 소매는 펄럭인다.  빨래하기 좋은 날이다. 누군가의 손길로 이토록 흰 색은 빛나고 있을까? 문득 의류용 세제가 수질오염을 일으킨다는 논란을 떠올랐다.  비누로 손빨래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지만  편리함에 익숙해져서 결코 쉽지 않다. 그렇다면, 환경에 덜 해로운 세제를 고르는 일이 중요하다.  의류용 세제의 주성분은 계면 활성제이다.   계면활성제(界面活性劑, surfactant) 물에 녹기 쉬운 친수성 부분과 기름에 녹기 쉬운 소수성 부분을 가지고 있는 화합물이다. 이런 성질 때문에 비누나 세제 등으로 많이 활용되어 왔다. 계면활성제는 일정 농도 이상에서 계면활성제 분자들끼리 모여 미셀(micelle)이라는 구조를 형성한다. 미셀은 계면활성제의 농도가 임계 미셀 농도  (critical micelle concentration) 이상이고  온도가 임계 미셀 온도...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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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팔과 긴 팔 사이에서

계절이 바뀌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고 한 낮에는 덥다.  익숙했던 반 팔을 입고  겉옷을 걸친다.  해마다 이 계절이 되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본다.  지독하게 무더웠던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태풍을 지나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이어지고 있다.  반 팔에서 긴 팔로  옷을 갈아 입듯이 내 마음도 환복하는  좋은 계절이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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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기도

요즘 이래저래 마음이 편안하지가 않다. 감당 할 일은 많은데 버겁기만 하다. 많은 사람들은 어떤 기도를 할까? 기도하는 이의 뒷 모습에서 간절한 엄마의 마음을 찾게된다. 하루를 시작하는 이 아침에 발견하게 된 '엄마의 기도' 아름다운 가사를 읽으면서 두 손 모아  나와 힘겨운 그리고 다시 일어서 오늘을 시작하는  귀한 이들을 응원한다.  엄마의 기도가 하늘에 닿으면 주님은 마음 다해 그 기도 들으시네 엄마의 기도가 하늘에 닿으면 간절한 그 눈물을 주님은 살피시네 자신을 위한 기도를 조금씩 아껴서 자식을 위한 기도에 모든 걸 바치는 여린 가슴 부여잡고 주님께 매달리는 엄마의 기도는 나를 숨 쉬게 하네 엄마의 기도가 하늘에 닿으면 가진 것 없어도 내겐 두려움 없네 엄마의 기도가 하늘에 닿으면 어둠 속이라도 나는 다시 걸을 수 있네 자신을 위한 기도를 조금씩 아껴서 자식을 위한 기도에 모든 걸 바치는 여린 가슴 부여잡고 주님께 매달리는 엄마의 기도는 나를 숨 쉬...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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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배우는

요즘, 많은 강의 제목들은 이렇게 시작한다. 누구나 쉽게 배우는... 누구나 하는... 완전 기초부터... 그러나 나는 그 누구나 쉽게 배우는 것이 너무 어렵다. 그 '누구나'에 포함되지 못하는 것이 서글프다.   엑셀을 활용한 분석을 공부하고 있는데, 수업 시간 내내 설명은 알아들을 수도 없고 화면만 바라보면서 눈 만 깜빡이다가 마무리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되는 것 같은데, 같이 공부하는 분께 파일도 공유했는데 그 분은 잘 마무리하고 퇴장했다. 엑셀도 모르는데 활용해야 한다. 어제의 자책은 오늘 이 시간까지 이어지고 있다. 힘들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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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우
사람도 접지 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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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서우님! 한국 땅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똑 같은 땅이라도 고국에서의 맞이하는 아침은 많이 다르지요? 두 발을 땅에 딛고 걸으면서 오늘도 의미있는 하루되세요.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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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란
그때 그시절을 아시나요? (전화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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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 박스 & 부스

공중전화를 다시 기억하면 동네마트에 있던 것이 떠오르네요. 비밀이야기라도 하려면 박스안으로  고개를 들이밀고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었죠. 빨간 색 부스에서 통화도 하고...그 때는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 많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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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운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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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열심히 노력과 준비가 있었기에 행운과 함께 빛을 발하겠지요. '운이 좋았어'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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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로 달려가고 있는가?

어제 이른 아침 마라톤 대회가 열린 것일까? 한무리의  사람들을 바라 보았다. 대부분 주황색  옷을 입었지만,  다른 색의 옷을 입은 사람들. 뛰지 않고 걷는 사람들. 친구와 대화하는 사람들.  그냥 걷는 사람들. 반대 편에서 걸어오는 사람들. 번호판이 보이도록  다시 뛰는 사람들. 자전거를 탄 사람. 한 장의 사진에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다.  도로에 적혀있는 '천천히'와 역행하여 달리는 사람들. 이 아침에  나는 어디로  달려가고 있는가? 올바른 방향으로 제대로 가고있는지 질문을 한다.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소설가이자 달리는 사람으로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가 묘비명으로 남기고 싶다는 이 말...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지금은 잘 걷자고 그리고 또 힘을 내어 잘 달려보자고나 스스로에게 답변을 하는 아침이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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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맘
꾸찌뽕 열매 따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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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름 꾸찌뽕

이름이 참 재미있는 열매예요. 정직하게 말하면 나무도 풀 이름도 잘 모르지만, 특이한 열매의 생김새도 이름도 기억에 남네요. 뾰족뾰족한 나무는 가시오가피와 다른가요? 검색해보지 않고...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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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

6월부터 예정되었던 모임에 참석했다.  장소는 명동 성당을 바라보는 인도음식점이다.  인생은 가을과 같다. 짧지만 다채롭다. 2층 입구에 쓰여진 문구를 보면서 인도 공항에 들어설 때의 설레임으로 입장했다.  예약된 창 가 자리에서 성당과 남산이 보인다. 오랫 만에 맛 보는 커리와 난, 치킨까지 가톨릭 성당을 바라보며 힌두교 국가 음식을 나누는 조합이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음식은 더욱 맛있었다.  자리를 옮겨 차를 마신 후 명동 성당에 언덕을 올라갔다.  명동성당은 코스트(Coste) 신부가 설계하였고  파리선교회의 재정지원을 얻어 건립되었다.  본래 순교자 김범우의 집이 있던 곳으로, 블랑주교가 김 가밀로라는  한국인 명의로 사들였다.  그 후 1887년 한국과 프랑스사이에 통상조약이 체결된 후 1898년 완성하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벽돌로 쌓은 교회이며, 순수한 고딕식 구조로 지어졌다.  평면은 십자형이며 본당의 높이는 23m, 탑의 높이는 45m이...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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