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청
문학평론가
지방대생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된 담론이 못 되는 이유: 세대론 / 노동담론 / 지방소멸론 비판
지방대생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된 담론이 못 되는 이유: 세대론 / 노동담론 / 지방소멸론 비판
지방대생들이 지난 글에서처럼 대학생 중 다수이고, 지방대학이 지역 도시들을 먹여 살리고 있음에도 왜 지방대와 지방대생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를 살펴보려고 한다.
이를 위해 우리 사회에서 청년을 다루는 세대론, 노동을 다루는 노동담론, 그리고 지방소멸론을 살펴보려 한다. 이 글에서는 우선 세대론부터 다뤄보자.
(* 이 글은 졸고 "제가 그래도 대학을 나왔는데: 동남권 지방대생의 일경험과 구직"을 쉽게 풀어 썼습니다.)
누가 청년인가?: 세대론의 문제점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이대남'을 이준석이 조직화했다는 이야기가 화두가 되곤 했다. 20대 남성이 한 큐에 '공정'과 '반페미니즘'의 기치 아래 모인 것으로 설명됐다. 이 중 '반페미니즘'을 제외하면 MZ세대 전반의 가치정향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능력주의'와 '공정'을 키워드로 수많은 책들이 최근 2~3년 새에 집중되어 출간됐다.
세대론은 족보가 있다. 하나의 세대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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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공이 사라졌다! - ‘때려잡기 원툴 정부’가 일을 망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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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가 돼버린 코인…22일간 테라에 일어난 일들 [루나 폭락: 잿더미 속에서 건져야 할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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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김동환 얼룩커는 암호화폐 업계 전문지 코인데스크코리아에서 기자로 일했던 업계 전문가다. 그는 루나와 테라의 초창기부터 이 프로젝트를 취재하며 관찰했다. 한창 권도형이 잘 나갈 때 그를 직접 인터뷰하기도 했다. 지근거리에서 그 흥망을 지켜본 셈이다. 그런 그가 작심(?)하고 루나-테라 폭락 사태을 총망라한 글을 썼다. 그야말로 총론이다. 이번 사태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이 글이 좋은 입문이 될 것이다.
나는 2번을 찍었다 [대선과 2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