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원글쓴이의 진지한 고민을 보게 되니,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게 좋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솔직한 질문은 언젠가 진실한 답변을 얻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왜 공부해야 할까, 왜 살아야 하는 걸까 등의 질문을 청소년 시기에 고민하는 건 지극히 정상이고, 정말 잘 하고 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자신에게 주어진 과업과 인생을 놓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하는 태도, 계속 유지하시고, 꼭 놓치지 않기로 해요!
문득, 원글쓴이가 왜 저런 고민을 하게 되었을까를 나름 유추해보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하는 얘기인데,
그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하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
라고 말하는 어른들이 주변에 있었나요? 아니면 다행이고요. 저는 살면서 저런 답변을 해준 어른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이런 의문점이 들더군요.
그 어른들이 겪었던 사춘기 시절에 저런 고민이 없었거나, 저런 고민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