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산다는게 잘 사는 거야
나에겐 8년전 동호회에서 우연히 만난 지인이 있다.
아저씨들이 즐겨하는 휴대폰 게임을 하다가 정모를 하자고 맛집을 운영하는 형의 곱창집에서 처음 만났다.
게임은 망하게 되고 하나 둘씩 각자 삶을 살아갔지만 마음 맞는 사람들인 계속 연락하면서 지냈다.
코로나라 그동안 만나지 못해 반갑게 월요일 날 퇴근 후 만나 같이 삼겹살에 술 한잔 기울이기로 하였다.
아이 둘, 와이프 에 직장에, 자기계발, 부업, 취미 등 정신없이 하루를 살고 있는 나에게 지인은 잘 살고 있다며 부러워 한다. 지금 삶에 행복하지만 가끔은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다.
나는 지인을 부러워 했다. 지인은 주말 당직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일하기 때문에 나보다 높은 급여와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있었다. 그의 연봉은 1억에 가까웠다. 세금을 엄청 낼 정도로 연봉이 높았고 비싼 와인, 고급 음식 들을 부담스럽지 않게 먹고 마시며 즐겼다.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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