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의 아줌마입니다. 28세~38세까지 혼자 살며 늘 식당을 가도 카페를 가도 혼자였죠. 최악은 매주 주말 혼자 NBA 보며 밤을 새우기도 했다는{이해도 못하면서)'  아침 먹으러 돌솥 밥을 하는 식당엘 들어 갔더니 '혼자세요?' 하시기에 '네!' 하고 들어가니 다들 나와 일부러 둘러 보시기에 뻘쭘해 있으니 사장님 왈!  원래 개시 손님 여자 혼자면 안 받는다 하시더군요. 그 후론 혼자 가도 2인분 시켰던 기억이 남니다. 이젠 아이들 둘 키우며 북적 대지만 3~4년 후 또 혼자가 됩니다. 혼밥은 장점도 있습니다. 남들과 시간 맞춰가며 먹지 않아도 되고, TV던 뉴스던 책이던 천천히 봐가며 밥을 먹어도 됩니다.  덕분에 혼밥하던 기억들이 스멀스멀 떠오르네요. 방금 전 까지 최악이었던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혼밥은 저에겐 좋았던 기억들이 많습니다. 천천히 생각에 생각을 더해가며 소화 잘 되게 먹을 수 있다. 요즘은 어느 식당을 가도 전혀 눈치가 보이지 않는다. 반찬 여러가지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