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다. 특별한 괴롭힘은 없었다. 친하게 지냈던, 혹은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이 있었다. 너무 오래전이라 정확히 기억은 안나 지만, 너뎃명 무리가 뭉쳐서 같이 다니곤 했다. 내가 왕따를 당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한, 두가지 불만으로 6개월간 동고동락했던 친구를 한순간에 모른 척 하고자 마음먹지는 않았으리라.. 이 일은 스무살도 안된 내가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생긴 일이다.​​당시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중학교 1학년도 다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으로 유학을 갔다.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홈스테이를 하며 지낸 결과 내 성격은 매우 이기적이게 변해있었다.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살면서 부모님과 누나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 또한 너만 생각하지마라, 넌 너무 이기적이다. 라는 말이었다. 고치려고 해도 오랜 습관은 쉬이 고쳐지지 않았고, 사실 무엇이 잘못인지 조차 잘 인지하지 못했다. 변명하자면 내가 보낸 학창시절 그곳은 그런 이기적인 행동이 자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