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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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규

아는만큼 움직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웃고 즐거워할 수 있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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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
한채희

선택할 줄 몰라서

대학에서의 첫날을 보내고 심한 두통을 앓았다. 스스로 결정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였다. 수업도, 선생님도, 친구도, 동아리도 선택은 오로지 나의 몫이었다. 다음 수업까지 시간이 남으면 뭘 해야할지 몰라서 수상하고 어색하게 강의동 주변을 서성였다. 그때 처음 느꼈다. 지난 19년, 나는 하고 싶어서 해본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엄마가 알면 아연실색할 일이지만 지금도 나는 중고생의 내가 전혀 기억이 안 난다. 시간이 한참 지난 지금 그때를 돌이켜보면 그건 불행이었다. 게다가 난 국문과였다. 국문학도가 되면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많으면서도 할 줄 아는 게 별로 없어진다. 먹고 사는 일도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앞으로 뭘 먹을지부터 무슨 생각을 할지 하나하나를 알아서 선택해야 함을 어렴풋이 느껴갈 때쯤, 이끌리듯 교내방송국 부스에 지원서를 내밀었다. 살면서 처음 느껴본 생경한 행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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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명에게 1만원... 어떤 글이 받아갔나요?

벌써 눈치챈 얼룩커도 있을 텐데요. 오늘부터 '얼룩커 픽'이라는 배지가 붙은 글이 보입니다. 글쓰기 보상 1만원이 지급된 글이라는 뜻인데요. 오픈 첫날 올라온 글 549개 가운데 100편이 선정됐습니다. 얼룩커 여러분들이 직접 뽑았다 하여 '얼룩커 픽'이라고 부릅니다. 100명에게는 아래와 같이 이메일 안내를 드렸습니다. 선정 기준은 간단합니다. 하루 동안 '좋아요'가 많은 순서대로 100개를 뽑습니다. 단, 좋아요를 최소 3개를 받아야 지급 대상이 됩니다. 좋아요가 많은 글을 여러 번 쓴 얼룩커라 할지라도 당일 좋아요 수가 가장 많은 글 1개만 대상이 됩니다. 보상은 주 단위로 정산해 계좌로 넣어드립니다. 선정된 얼룩커에게 메일을 드리면 안내 절차에 따라 보상 지급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세요. 확인 후 일주일 이내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상에 대해 더 자세히 보려면 ‘자주하는 질문’을 읽어주세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는 글도 있습니다. 프로젝트 a...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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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HoO

현재 고등학생이 쓰는 글

🔍 프로젝트 alookso의 첫 번째 에디터 픽은 HoO님의 글입니다. 자기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준 이 글에, 여러 얼룩커들이 답글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공감했습니다. 프로젝트 alookso는 ‘나만 쓸 수 있는 나의 이야기’가 가진 놀라운 힘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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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다 더 중요한 것
나
나연

답글: 보다 더 중요한 것

안녕하세요, 정말 읽었습니다만 딱 한가지 동의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제 개인적인 의견을 조심스레 남겨봅니다.  공교육을 통해 ‘올바른 이상과 비전을 심어준다’는 부분은 어쩌면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이상과 비전’이라는 것은 누가 올바르다고 정하는 것이며,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올바른 이상과 비전이라는게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요? 사람이 5천만 명이라면 이상과 비전도 5천만 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의 큰 목적 중 하나는 학생들이 기초지식을 쌓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고 그 기초지식을 기반으로 학생들은 살아가면서 점차 자신만의 이상과 비전을 만들어가게 되며  그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이상과 비전도 존중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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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한길

배운 건 '정답 찾기'인데 갑자기 '인생은 실전'이래?

학창 시절을 떠올려보면, 정답을 정말 열심히 찾았습니다. OMR 카드에 열심히 찾은 정답을 빠르게 색칠하는 게 인생의 거의 모든 것이었죠.  그런데 어른들은 '인생은 실전'이라는 얘기를 종종 들려주곤 했습니다.  정답 찾기에 익숙해진 저는, 인생에 정답이 없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무서웠습니다. 길을 잃은 느낌, 아니, '애초에 길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도 저는 종종 '정답이 없는 삶'에 공포를 느낍니다.  나중에 아이를 기른다면 '정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자주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그렇게 하면 조금 더 의연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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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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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 (1) 남한 그리고 북한

코로나로 인하여 줌수업이 많아지면서 학기 중 행사인 학부모 참관수업도 그저 가정에서 자발적으로 아이들의 화상수업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 공개수업 과목은 사회였습니다. 세계의 여러 나라들을 조사를 하고 두 나라를 골라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선택한 두 나라는 ‘대한민국’ 그리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이었습니다. 악독한 단체 정도로 가르쳤던 과거와는 다르게 북한을 하나의 나라로 인정하며 두 나라의 뿌리가 같다는 것을 관련자료를 통해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전쟁 이후 얼마나 많은 것들이 달라졌는지 알아보는 모습을 통해 언젠가는 통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국의 가치를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뿌리가 같음을 학습으로 습득한 아이들이 자라서 북한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은 기성세대와는 분명히 다를 것 같습니다. 없애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앞으로의 10만년을 살아갈 ...
국제정치/국제사회 ·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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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초2, 초6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직업은 주부입니다. 외벌이 가정에서 선택할 수 있는 사교육의 범위는 그리 많지 않아서 고민끝에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을 토대로 계기수업을 가정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대부분의 체험학습을 신청하고, 교육지원청 사업으로 진행되는 수업, 동네 도서관 수업, 학교와 해당구청지원사업으로 운영하는 수업 등 ‘세금’으로 배울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후는 여유롭고 수면시간은 충분합니다. 학교 시험은 80점만 넘으면 되기 때문에 남는 시간은 취미 활동에 집중합니다. 적어도 초등과정에서는 공교육만으로 충분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묻고 싶어요. 왜 공교육만으로 안된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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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단
은단

과연 10대만 불행할까요?

한국 사회에서 과연 10대만 불행할까요? 한 세대 안에도 무수한 삶과 행, 불행이 있겠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집단성을 토대로 얘기해보자면 한국의 10대는 개인의 정체성과 일상은 거세당한 채 입시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달려가느라, 20대는 더욱 치열해진 취업시장에 가능한 빠르게, 성공적으로 진입하느라 압박감을 느낍니다. 30대가 넘어가면 나이에 걸맞은 사회적 지위와 성공을 이루고 결혼을 통해 '정상가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가 떨어지죠. 한국은 유독 나이에 따라 이뤄야 할 과업이 정답처럼, 매우 편협한 형태로 정해져 있는 사회라고 생갑합니다. 그래서 아직 충분히 젊음에도 조바심을 느끼고 늦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요. 다양한 삶의 가능성과 속도가 보장되지 않는 사회에서, 불행하지 않기란 참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성인이 불행한 사회에서는 10대 역시 불행할 수밖에 없을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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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김인욱

돈을 벌기위해

2000년대 3년이 조금 넘는동안 삼성그룹의 임직원으로 @samsung.com 이메일을 사용했습니다. 상시구조조정+비상경영시 입사 1년차의 사원도 구조조정으로 퇴사를 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에 굳히고(?) 당시 민주노동당 최순영의원에게 정치후원금을 내고 연말정산을 하기도 하고, 삼성에 맞서 퇴직한 언론인들이 모인 시사인의 주주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후로 삼성 제품은 구매도 사용도 하지 않았습니다. 퇴사후 2010년 아이폰4가 드디어 국내에 발매되고 삼성이 안드로이드에 진출할 때 함께 일하던 동료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이야기 할때 부품부터 소비재까지 라인업을 갖췄기에 오를지 않을까요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물론 주식을 사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4-50만원 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17년 이재용이 구속될즈음 180-190만원인 삼성전자 주식을 몇 주 샀습니다. 몇달만에 280만원까지 오른 주식은 분기마다 배당금까지 챙겨주며 장기보유를 유도하였고, 액면분할 이후 000주...
국제정치/국제사회
봉현
봉현

쓰레기 없이 살 수 있으세요?

배달음식을 한번 시켜먹으면 플라스틱 통과 비닐이 잔뜩 나옵니다. 그게 싫어서 식자재 배달을 시키면 박스와 광고지와 비닐이 나옵니다. 요리해서 먹어도 재료를 다 먹지 못하고 남으면 음식물 쓰레기가 생기죠. 외출하면 뭘하든 뭔가를 소비합니다. 요즘은 스*벅*에 텀블러를 가져가도 일회용컵에 주더군요. 휴지, 물티슈, 포장재, 종이, 비닐, 캔, 플라스틱.. 무엇이든 쓰레기를 만들어내게 돼요. 저는 가끔 청소를 할 때마다 놀랍니다. 1인이 사는데도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내는구나. 요즘은 친환경 제품도 많고 재활용이 되는 대체품들도 많이 생기고 있지만, 재활용을 위한 공정에도 비용이 안드는 건 아니니까요. 매일 새벽마다 쓰레기 수거차가 실어가는 쓰레기의 양을 보고 놀란 적, 없나요?  쓰레기 없는 생존이 가능할까요? 당신은 하루에 얼마만큼의, 어떤 쓰레기를 만들어내나요?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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