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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te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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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받고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16

어제는 오늘 있을 승진자 역량강화 수업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확인해보았다.  토박이 씨는 익산에 출장 간 일이 잘되어서 전화를 건 목소리가 살짝 들떠 보였다.  점심으로 김치찌개를 먹고, 용답 역부근  개천 길을 산책한 후 후식으로 아포카토를 마셨다. 방통대 동아리를 어디를 가입할지 고민하고 있다. 예쁜 동생이 며칠 후 생일이길래 작은 선물을 주문했다.  벌써 2월이 끝나가는 구나. 퇴근 길에 토박이 씨가 마중 나와서 같이 횟집에 갔다. 토박이 씨는 회를 주문하고, 나는 이면수 구이를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대구 탕도 시켜서 국물을 떠먹으니 시원하고 맛있었다. 토박이 씨가 기분이 좋아서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았다.  집에 와서 요즘 보는 '일타 스캔들'을  보고 9시 40분 경 자리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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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받고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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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받고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15

지난 토요일에는 시아버님 4주기 기일이라 증산동 시댁에 갔다. 토박이 씨가 전날에 장을 보고 김치겉절이를 해놓아서  아침을 먹고 챙겨서 바로 갔다. 동서는 인천 영종도에서 벌써 와있었다. 어머니는 어제 전을 맞추느라 대림시장을 다녀와서 몸이 좀 힘들다고 하셨다. 동서와 나물을 씻고 다듬고 데쳐서 삼색 나물을 무쳤다.  양파, 대파, 간마늘을 넣고 소불고기도 양념을 하였다. 탕국을 끓이려고 양지머리를 찬물에 담아서 핏물을 뺐다. 점심으로 짬뽕과 짜장면을 시켜 먹었다. 점심 식사 후 불고기를 볶고, 보리 굴비를 찌고 탕국용 소고기를 끓였다. 그리고,  전도 찾고 어머니 옷도 사드릴 겸 어머니, 동사와  카카오택시를 타고 대림 시장 쪽으로 갔다. 먼저,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올포유'라는 옷 가게에서 봄 티셔츠를 골라드리고 봄 잠바를 골라드렸는데, 입고계신 바지가 살이 빠져서 크길래 고무줄 바지로 하나 골라드렸다. 잠바를 입어보시다가 베이지 색 반 코트를 맘에 들어하셔서 잠바 대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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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받고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14

어제는 3급승진 교육들어온 박부장과 점심을 같이했다. 내가 사주려했는데, 계산을 해서 조금 미안했다. 20대초반 아들이 하나 있는데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고졸을 취득했다고 하였다. 나도 예전에 작은 아들때문에 많이 속상하고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저렇게 정리가 된 터라 조언이 랍시고 몇 마디 하였다. 그 집 애는 키는 170센티미터에 100 키로그램이 넘어서 비만으로 군대도 사회복무요원으로 간다고 하였다. 무엇보다 친구가 한 명도 없어서 카톡에 부모만 있다고 하니.. 듣는 나도 안타깝고 뭐라 말해야 할 지 당황스러웠다.  정은이 이야기를 하면서 어쨌든 부모는 최선을 다해서 헌신해야 할 거 같다고 하였다. 다행히 아이가 아빠랑 대화도 잘하고 말도 들어준다고 하니 희망은 있는 거 같다고 하였다.  오후에는 이 소장님을 우연히 만나서 차를 한잔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10년 전 쯤에 상사로 모셨을 때는 성질이 대단해서 힘들기도 하였는데,  요즘은 늙어가는 모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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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받고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13

어제는 3급 승진자 교육을 들어온 정숙부장과 희정차장과 점심 식사를 하였다. 시간이 평소보다 조금 늦어서 가까운 식당에 가서 동태탕을 먹으려했는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자리가 가스버너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바지락칼국수를 먹었다.  '지탱'이라는 카페에서 쑥차를 마셨다. 허브차의 향이 잠시 휴식을 주는 듯하였다.  저녁에는 2년 전에 같이 근무했던 현미부장이 승진 턱을 낸다고 하여 김 부장과 왕십리 매란방에서 만났다. 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 퇴근하자 마자 부리나케 가서  자리를 잡고 톡을 보내니 식당을 못 찾아서 헤매고 있다고 하였다. 몇 분 후에 현미부장과 김부장이 차례로 왔다.  현미부장은 2년만에 본 내 얼굴이 좋아 보인다고 다 나은 거 같다고 하였다.  코스메뉴는 좀 비싼거 같아 단품으로 먹으려 했는데, 코스요리를 시켜주었다. 코스요리에는 일반탕수육만 선택 가능하다고 하여 깐풍기를 선택하고, 매란방은 몽실탕수육이 유명해서 꼭 먹어야한다고 하니, 추가로 주문하였다. 연어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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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받고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12

어제는 아이들이 집에 저녁을 먹으러 오는 날이 였다. 큰애는 지난 토요일에 어머니와 먹었던 대게 찐 것과 전복 간장 찜을 먹이고 싶어서 오라고 하였다. 작은애는 알레르기가 있어서 대게를 먹을 수 없어서  밖에 식당에서 우삼겹과 냉동 삼겹을 구워서 저녁을 같이 먹었다.  작은애는 새로 산 내 노트북 세팅을 해준다고 먼저 집으로 갔다.  토박이씨가 익산 출장 다녀온 이야기를 길게 하는 바람에 나는 마음이 점점 다급해졌다. 큰애가 집에 올 시간이 거의 다되었기 때문이다. 대게를 찜통에 쪄서 데워주려면 큰애가 집에 도착하기 30분 전에는 집에 가야 될 듯하였다. 집으로 가는 길에 토박이씨는  체리와 짜장 라면을 사겠다고 마트에 들르기에 나만 먼저 집에 돌아왔다.  햇반을 데우고, 전복찜을 데우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토박이씨가 집으로 왔다.  대게찜을 찜통에 데우고,  전복찜을 데워서 큰애에게 먹으라고 하였다.  토박이씨는 술에 좀 취한 데다가 애들이 집에 있으니 기분이 좋아 보였다.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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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받고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11

토박이씨는 익산에 경매물건 잔금내고, 계약관계를 정리하러 출장을 갔다. 연구실에 조교인 희정씨가 휴가라 사무실이 좀 적막하게 느껴졌다.  연말정산이 반영된 월급명세서가 나왔길래 확인해보니, 세금을 조금 더 내야되었다. 작년에 아파서 사상휴직을 8개월 사용한거 감안하면 연소득이 생각보다 적지 않았다. 구내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새활용센터로 산책을 갔다. 새활용센터 안에 커피숍이 있어서 박교수님과 차를 한 잔 마셨다. 봄바람이 엄청 불어서 꽤 쌀쌀하였다. 오후에 은옥이가 군대 간 아들이 부정맥이라 건강검진을 해야 되서 휴가를 미리 나온다고 하였다.  젊으니 많이 걱정하지는 말라고 위로하였다. 퇴근해서 집으로 오는데, 바람이 불어서 머리가 추웠다. 집에 아무도 없을 거라 생각하니 더 춥게 느껴졌다.  저녁으로 며칠 전에 식당에서 남은 코다리찜 포장해 온 것을 데워서  먹었다. 주말에 보다가 30분 가량 덜 본 '동감'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결말이 싱거워서 헛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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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받고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10

요즘 토박이씨가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 다니고 있는데, 별로 나아지지 않아서 걱정하고 있다. 아파서 운동도 그만두고 버스를 타고 출근하고 있다. 1달만에 경락마사지하러 가기로 되어 있는데, 나보다 토박이씨가 더 급한 거 같아서 어머님과 토박이씨가  받기로 하였다. 경락마사지 시간이 길어서 저녁을 마사지하는 곳에서 먹어야 되기에 계순언니랑 같이 시장에 가서 먹을것을 사오려했더니  부지런한 계순언니가 월남쌈밥, 김밥,순대, 떡볶이, 오뎅, 붕어빵을 사서 포장해 왔다. 맛있게 먹기는 하였는데, 어머님이 먹을만한 것이 없어보여 조금 걱정이 되었다. 이윽고 경락마사지를 받은 어머님께서 오뎅국물에 김밥 몇개를 드시고, 순대중 허파를 몇조각 드시고는 집에 가자고 하였다. 토박이씨는 남아서 경락마사지 받고 오기로 하고, 카카오 택시를 불러서 증산동 집에 왔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였다. 3시간30분정도 경과한 후에 토박이씨로 부터 아파트 밑으로 내려오라는 전화가 왔다.  밤 10시가 넘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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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받고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9

드디어 우정반지를 찾는 날이 되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금은방이 있는 종로3가를 갔다. 이럴수가 반지가 아직 안나왔단다.  금은방 여사장은 미안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미리 전화를 했어야했는데 깜빡 잊었다고 하였다. 나를 제외한 세친구는 화를 내지 않고 평온하였다. 나는 지난번에 반지 맞추러 오지도 않았는데 다들 화를 안 내는데 내가 화를 내는 것이 부당할 거 같았다. 이쁜 막내동생은 팔찌를 구경하고,  눈 큰 친구는 프라다 목걸이를 구경하며, 추가로 사려고 하였다. 금은방 사장은 미안한 마음만큼 팔찌와 목걸이 가격을 최대한 깎아주겠다고 하였다. 2주 뒤에 반지가 나올 거 같은데, 찾으러오겠냐고하였다. 나는 사무실로 보내 달라고 하였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종로의 맛집을 찾아다녔다. 즐겁게 이야기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한양대병원과 의료사고관련 민사소송 1차 변론 기일이 되었다. 판사는 의료사고가 병원에 책임이 있다는 입증자료를 제출하여 달라고 하였다.  적정진료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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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받고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8

드디어 6주만에 퇴원을 하였다. 마지막에 맞게된 항생제를 7일간 맞으면 퇴원해도  된다고 하여 퇴원했다.  퇴원하자마자 시어머니를 뵈러 갔다. 6주간 입원을 하여 전화통화만 했더니 어머니께서 걱정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잠도 잘 못자고, 식사도 현찮고, 다리가 아파서 불광천으로 운동도 못간다고 하여 여러모로 걱정스러웠다. 잠을 잘 못자니 밤낮이 바뀌었다. 저녁 8시경에 전화하면 아침인지 밤인지 물어보셨다.  토박이씨는 지인분이 유방앙환자에게 경락마사지가 좋다고 했다고 본인이 받아보니 좋다고 하며 나에게 받으면 어떠냐고 하였다.  어머니는 생각보다 상태가 좀 심각했다.  경락마사지는 어머니가 받아보면 더 좋을 거 같아 말씀드렸더니 받고 싶다고하였다. 다리가 아파서 침도 맞고 주사도 맞아 보았는데 낫지를 않는다고 속상해 하셨다. 어머니를 모시고 경락마사지 하는 곳을 방문하였다. 마사지선생은 60살 정도 화교분인데, 편안하게 잘 이끌어 주었다. 어머님이 걱정때문에 아픈거라고 달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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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받고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7

다리염증이 또다시 안좋게 되었다. 담당교수님은 항생제를 먹어서 잡아보자고 하였다.  마침 사내강사양성 교육이 예정되어 있고, 수술은 당분간 피하고 싶어서 항생제를 먹으며 매주 병원에 가서 상처를 점검하였다. 4주간 항생제를 먹었지만 별 차도가 없었다. 아무래도 수술을  하는 수밖에 없는거 같았다. 그동안 언제 수술할 지 몰라서 신규직원을 위한 강좌는 열심히 준비해서 다행히 녹음까지 마무리 하였다. 수술하고 얼마나 입원해 있어야 할지는 수술하고 며칠있다가 상처를 봐야 안다고 하였다. 우선 1주일의 휴가를 내었다. 수술은 수면마취를 하였다. 마취과에서  진행하는 수면마취는 거의 전신마취에 준하여 준비를 하였다. 수술후 상처를 본 다음 고압산소치료를 실시하였다. 병가를 2개월 제출하였다. 유방암 수술후 굳어진 왼팔이 불편했지만 그동안 다리치료로 인하여 병원에 가지를 못했는데,  이번에 정형외과 협진을 받았다. 수술후  사용하지 않음에 따라 근육이 짧아진거라고 하며, 스테로이드주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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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받고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6

3차례 더 수술을 하고 7월1일에 퇴원을 하였다.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고 하여  집으로 돌아와서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을 하였다. 방사선 치료 종료 5개월이 경과하였다. 복직을 하기 위해서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다리 상처가 염증이 좀 심해져서 병원에 갔더니, 복직하기 전에 수술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였다.  수면마취로  수술을 하고, 고압산소치료를 7번 받았다. 복직일이 다가오고, 건강검진도 받아야 해서  퇴원을 하였다.  회사에서는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인재개발원 교수로 발령을 냈다. 오랫만에 회사를 다니니 좀 피곤하고, 마음이 힘들었다. 아직 복직할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복직을 했구나 싶었다.  너무 더워서 땀이 비오듯이 났다. 나만 더운 듯이 보였다.  밤에 잠자리에 들면 2시간쯤 후에 너무 더워서 잠이 깼다. 땀이 나서 안방에서 나와서 거실 소파에서 겨우 잠을 자다가 새벽에 서늘해서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좀 꺼려지고 부담스러웠다. 대인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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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받고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5

항암주사를 잘못 투여하여 생긴 다리피부괴사에 대하여 외과 담당 교수님이 적정진료위원회 심의를 받을 수 있도록 신청하여준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빨리 낫는 것이 더 중요하게 생각되어 천천히 진행하겠다고하였다가 신청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심장대동맥 혈관 검사를 마치고 몸에 열이 있어서 해열주사를 맞았다. 코로나 검사를 매주 정기적으로 하는 토요일이 되어 검사를 하였는데, 양성이라고 하였다. 남편은 이상이 없고, 같은 병실의 환자인 할머니와 간병인인 따님도 이상이 없는데,  나만 코로나에 걸렸다고하였다. 1인 병실에 임시로 격리하고, 강제로 퇴원절차를 밟으라고 하였다. 혼자 격리되어 있으니 살짝 불안감이 올라왔다. 퇴원절차를 밟고 방염복을 입고 코로나 환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하여 퇴원하였다.  토박이씨는 화가 많이 났다. 아무래도 병원 의료진에게 옮은거  같은데.. 일반인은 격리기간이 7일인데, 의료진은 3일만 격리하고 의료행위를 하게한다고 하였다. 마침, 작은 애가 기숙사에거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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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받고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4

성형외과 교수님이 상처 부위를 부분마취 수술을 2회 정도 시행하고 피부이식을 진행한다고 하였다. 허벅지 부분에서 피부를 떼서 이식하게 될거라고 설명을 듣고 수술을 하였다. 마취에서 깨어보니 상처부위를 밀봉해 놓고 진물과 피를 빼내는 기계를 달아놓았다.   3일 후 수술실에서 열어본다고 하였다. 소독약으로 오염된 바지를 갈아 입을 수가 없어서 가위로 잘라서 벗었다. 그리고, 한쪽 다리는 끈으로 묶는 바지로 갈아 입었다. 속옷을 입을 수 없어서 기분이 언짢았다. 남편에서 바느질 도구를 가져오라고 하고, 작은 아들에게  똑딱단추를 사오라 하여 속옷을 한쪽만 똑딱단추로 여밀 수 있게 하였다. 이런 속옷이 있으면 좋으련만.. 수술실에서 상처를 보니, 나는 내 상처의 상태를 볼 수가 없어서 답답하였다. 이윽고, 병실에서 상처를 열어보게 된 날.  상처부위가 험하게 보여서 아프고 슬펐다. 피부 이식을 하고 철핀으로 고정해 놓았다. 허벅지 부위는 은근히 쓰리고 아팠다. 다리 상처 수술로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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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받고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3

2차례 면역 증강 주사를 맞고 2일뒤에 다시 피검사를 하였다. 호중구 수치가 3000이라고 하였다. 진료실에서 나오는 나의 얼굴이 기쁜 기색을 띠었는지, 한  노신사 분이 의사선생님이 좋은 말을 해주었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토박이씨에게 머리카락을 정리해야하니 미장원 부근에 내려달라고 하였다. 기쁜마음으로 인숙씨에게 전화를 하였다. 나의 밝은 목소리에 인숙씨도 반가워하였다. 4년간 단골이였던 미장원 사장은 내가 유방암이라서 머리카락을 정리해야 한다고 하니, 무언가 위로의 말을 찾는 듯 하더니 유방암은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머리카락을 무척 짧게 다듬어 주었다. 순간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준비해 간 모자를 쓰고 집으로 돌아왔다. 항암으로 인한 오심이 현저하게 없어져서  식사를 맛있게 먹고 2차 항암을 하러 입원하였다. 1차 항암에서 보인 증상으로 인하여, 2차 함암을 마치고 24시간 후에 면역 강화 주사를 맞고 퇴원하게 될 거라고 하였다. 또한 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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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받고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2

수술후 17일만에 피주머니를 모두 떼고 퇴원하였다. 병가를 3주만 내었기에 다시 1주일을 내고 4주만에 출근하였다. 배 수술 부위가 터질가봐 불안하고, 가슴 수술 부위도 아프고 불편하였다.  휴직 신청을 위하여 출근한 하루는 무척이나 길게 느껴졌다. 수술부위에 적합한 속옷을 입지 못해서 더 불편했다. 의사들은 환자의 불편함을 모르는 거같았다. 물어볼 사람도 마땅치 않았고, 답답했다. 속옷을 주문해서 받아보고 못입게 생겨서 반품하고,  동네 속옷가게에서 사서 가위로 잘라서 입어보기도 했다. 병원에서는 가능한 빨리 항암치료를 들어가야한다고  채근하였다. 코로나 백신 2차접종을 하고 항암치료를 위하여 입원하였다. 함암으로 인한 부작용과 식사시 주의사항을 교육받았다. 다소 걱정되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을  접어두고 열심히 교육을 받았다.  항암을 마치고 집에 가니 변비가 심해져서 당황스러웠다. 마그밀을 먹고 물을 마시고, 그래도 해결이 안되서 마글밀 양을 늘려서 먹었지만 변을 볼 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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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받고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1

2021년 9월6일 유방암  수술을 위하여 입원을 하였다. 왼쪽 가슴을 전 절제하고, 뱃살을 떼서 가슴을 복원하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 예상 수술시간은  10시간,  혈관을 연결하는 현미경 수술이라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며, 2%정도 실패한 경우가 있는  수술이라고 설명을 들었다. 성형외과 주치의 선생은 무척 긴장한 눈으로 수술후 힘들텐데,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지 말라고 하였다.  수술하는 아침 일찍 성형외과 집도의가 배에 수술할 모양을 표시하는 그림을 그렸다. 수술을 마치고 의식을 차려보니, 정신이 몽롱하다. 졸음을 이기고 심호흡을 하라고 간호사 선생이 채근을 하고 있다. 다리는 혈전 방지를 위한 기계가 다리를 주무르고 있고, 소리를 내고 있다. 잠을 잘 수가 없어서 머리가 아프고, 헛 것이 보이는 거 같아서 괴로웠다. 주치의는 3시간마다 수술한 가슴 부위를 소독하고 사진 찍어서 정신이 없다. 배 살을 뗀 수술 때문에 배를 2주간 ㄴ자 모양으로 앉아서 자야 했고, 왼쪽 가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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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이 어느날 갑자기 찾아왔어요

2021년 8월 24일 휴가지에서 병원 간호사의 전화를 받았던 때를 지금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1주일전 왼쪽 가슴 종양 조직 검사를 의뢰하였지만  꿈에서라도 암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조직검사 결과 암이라고  하였다.  이럴 수가.. 여름 휴가는 갑자기 침울해졌다. 암의 크기와 뼈나 폐 전이 여부 검사를 위하여 입원을 하게 되었다. 입원실은 5인실이라 다른 환자도 있었는데, 옆 자리 환자가 대장암으로 7년전에 치료를 받았는데, 전이되었다고 표적치료를 위해 입원하였다고 했다. 아마도 친정어머니가 놀라서 전화한거 같은데, 옆에 환자는 우는 어머니를 달래느라 정신이 없다.  옆의 환자분은 62년생 나보다 7살 정도 많은 나이다.  나도 7년 뒤에 저런 상황일 수도 있겠다. 62년생 언니환자는 7년의 투병기간이 힘들기만 한 시간은 아니였고, 여행도 다니고 행복한 시간도 많았다고 하였다. 삶에 크게 미련은 없다고, 다만 열심히 치료 받겠다고 하였다. 문득, 대장암으로 돌아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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