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7천원도 고민하는 게 정상일까요?

박연정
박연정 · 글을 멈추지 않도록
2021/10/15
@오늘의 점심: 삼각김밥 두개, 소시지 두개 중 남은 하나

직장생활하면서 제일 고민되는 건 두 가지다.
오늘 입을 옷과 점심메뉴. 

사실 옷은 한정적이기에 어제도 입었나?를 고민하며 주서입는 느낌으로 매일을 버티지만 점심메뉴는 고민이 많다. 오늘은 뭘 먹을까. 그 메뉴는 얼마일까. 매 달 입금되는 월급은 내 통장에 들어와서 누워보기도(?)전에 도망치듯 빠져나간다. 그놈의 카드비, 그놈의 저금, 그놈의 ..... 그리고 남는 몇 푼으로 먹을 걸 생각하자니 지끈지끈한다.

오늘처럼 비가 오네, 마네 하는 날씨엔 멀리 가기도 귀찮아서 결국 5분거리 편의점에서 대충 삼각김밥이나 빵을 집고 사무실에서 몰래 먹듯 해치우고 만다. 비가 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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