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11/17
마지막 문단을 읽으면서 제 마음과 너무 같아서… 코끝이 좀 찡해졌어요. 거꾸로 올라가며 쓰신 글들을 읽었습니다.

저도 커피를 내리고 주로 에세이를 씁니다. 어느덧 구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여기는 섬이고 코로나로 간신히 버텼던 시간들이 지나가면서 다시 깊고 조용한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유독 안갯속 같은 일이지만 그럼에도 문득문득 이 일을 사랑하는 제 자신을 마주할 때면 뜨거운 게 올라와 뭉클해져요. 그 마음 하나만으로도 버틸 수 있다면, 그래도 괜찮은 세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푸른 꿈이라는 건 너무나 잘 알지만요. 

한번 가보고 싶네요. 언젠가 그런 날이 올지도 모르겠어요. 참,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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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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