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언니들과 함께 셋이서 강원도 여행을 왔다. 셋 다 다른지역에 살고 있어서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 갑자기 3개월 뒤에 30이 되는 나를 축하해준다며 언니들이 여행 제안을 했다. 얼굴 보기 쉽지 않으니 아무말이나 갖다 붙여서 이럴때 한 번 보는거라며 ㅋㅋ

나이 30. 100세 시대로 보면 아직 한참은 남은 나이지만 앞자리가 2에서 3으로 바뀌는 그 느낌이 조금 낯설게 다가온다. 내가 생각했던 30살의 이미지와 달라서일까? 대학생 때, 나이 서른이 되면 엄청 멋있는 사람이 되어있을 줄 알았다. 커리어 우먼같은 느낌..?ㅎㅎ 강철멘탈과 자기 한 몸 잘 챙기는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능력있는 완전한 '어른' 이미지를 생각해왔다.

그런데 정말 별 것 없다. 직장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적당히 사람들과 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