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 사는 그 남자가 
지난주 뉴캐슬 친구네를 방문했을때
일찍 돌아갈거고 하길래 돌아가기 전에 
만나자고 그랬더니 '봐서' 라고 하더니 
결국은 오지 않았다.
절대로 벌써 지겨울순 없을텐데 싶었다 ㅋㅋ

중간에 한번 더 연락이 오긴 했는데 
지금 온다고 하려는걸까 싶기도 했지만
자기가 오고 싶으면 알아서 말을 하겠지 
하고 예스, 노로 짧게만 답해서 그랬나 
대화가 금방 끝났었고 
그 뒤로 5일동안인가 연락이 없었다.

5일이나 연락이 없다니 
그럴수는 없을텐데, 
지금쯤 연락하고 싶어서 
미칠 지경일텐데 싶었다 ㅋㅋ

그러더니 어제 저녁 9시에 문자가 왔다.
우리 둘 다 일을 하고 있었고
(이 남자는 다른 일을 하는데 
한달에 한번 나이트 쉬프트가 있단다)
새벽 6시 30분까지 문자질을 했다 ㅋㅋㅋ
나 문자 하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어젠 너무 너무 재밌었다.

이 남자가 2월 중순에 또 타투를 받으러 
시드니에 온다면서 만나자고 그러는것임.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그때 일을 빼려고 
하고 있는데 이번주에도 만나자고 해서 
너무 너무 놀랐다.
타투받을 일 있을때만 
나 만나는건줄 알았는데 ㅋㅋ
그래서 갑자기 일을 빼게 됐다.

내가 막 킥킥거리면서 문자질을 하니까
시큐리티가 또 걔랑 연락하는거냐고 
하면서 이제 남자친구 여자친구 
하는거냐고 그러길래
그냥 데이팅이라고 그랬다.

그래도 확실히 하는게 좋지 않냐며 
물어보라길래 물어볼 생각 1도 없다고 
그랬더니 평생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