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9
남편.. 안 바뀔 줄 알았는데 자꾸 말하면 바뀌는 부분도 있던데요!!?? 우리 남편도 신혼때는 밥 먹고나면 아무것도 안 치우고 게임하러 가버리던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이젠 설거지에 치우는거도 곧잘 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피드백을 했게요. 그래도 아직 갈길이 멀지만 하는 거에 감사한답니다. 그러니 자꾸 자꾸 대화하시고 힘들면 투정도 부리시고 아님 애교부리며 여우짓하며 부려먹기도 해보시고(저희 남편은 은근히 애교부리면 잘 해주느라구요.) 아픈척도 하시고 그래야해요. 부부생활이 은근 눈치싸움이예요. 그리고 부부사이든 어떤사이든 대화가 우선인 것 같아요. 말하지 않아도 아는건 극히 드물어요. 로또 당첨과 같은 확율일걸요. 후회해도 남자는 거기거 거기고… 지금 같이 사는 남편을 잘 구슬러서 나한테 잘하게 하는...
저희도 첨엔 그랬어요 ㅠㅠ 모모님 기분을 알거 같아요. 전 결혼하고 3년을 매일 싸운 기분이었을정도였어요. 그래서 저도 안 했는데, 그래도 살다보니 무뚝뚝한거보단 살가운게 나은거 같아서 간간히 써먹었더니 … 먹히더라구요 서로 어이없어 하면서요. ㅋㅋㅋ 결혼한지 16년차라 그런가… 서로 우웩하면서도 애교해요 ㅋㅋㅋㅋㅋ 장난반 애교반이죠 ㅋㅋ 예를들어 저만 청소하고 있으면 ”당신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 얼굴도 예쁜 마누라가 청소도 다 해 주고, 진짜 나라를 크게 구한거 같애~ “ 그러면 어이없어하긴하는데 좀 움직이긴해요. ㅋㅋ 그리고 전 엄청 강하게 나가긴 해요. 화나면…….절 아끼지 않는 사람이랑 평생 살고 싶지 않다고 계속 이런식으로 나를 대한다면 몇년후엔 당신옆엔 내가 없을거라고 말하곤해요. 근데 아픈척하는데 더 아픈척하는 신랑분이라니.. 강적이긴 하시네요.
진짜.. 아들 둘 키우는 기분인데.. ㅋㅋ 저 아픈척 해봤는데.. 자기가 더 아프데요 ㅜㅜ
근데 넘 웃긴게.. 둘다 경상도 사람이라 무뚝뚝 한데 한날은 여우짓 .. 애교 라는걸 하니까..
한마디 하던데요.. 혹시 너 뭐 잘못 묵었나?? 아님 ... 돈필요 하나?? 그게 더웃기더라구요
진짜.. 아들 둘 키우는 기분인데.. ㅋㅋ 저 아픈척 해봤는데.. 자기가 더 아프데요 ㅜㅜ
근데 넘 웃긴게.. 둘다 경상도 사람이라 무뚝뚝 한데 한날은 여우짓 .. 애교 라는걸 하니까..
한마디 하던데요.. 혹시 너 뭐 잘못 묵었나?? 아님 ... 돈필요 하나?? 그게 더웃기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