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만 가는 길에서 행복을 느끼기를…
2022/03/25
시골엔 개가 많다.
그런데 난 개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고양이는 말할 것도 없다. 개나 고양이는 당연히 마당 즉, 집밖에서 키우는 가축이었다. 기르는 가축 중에서는 그래도 소에게 마음이 많이 갔다. 소는 착하고 순하며 충직한데다 가만히 눈망울을 보면 괜히 불쌍한 맘이 들어 정이 갔다. 그런데 개는 약삭빠르고 물고 짖는 성격 때문에 싫었다. 고양이는 바라보는 눈빛이 싫었다.
그런데 난 개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고양이는 말할 것도 없다. 개나 고양이는 당연히 마당 즉, 집밖에서 키우는 가축이었다. 기르는 가축 중에서는 그래도 소에게 마음이 많이 갔다. 소는 착하고 순하며 충직한데다 가만히 눈망울을 보면 괜히 불쌍한 맘이 들어 정이 갔다. 그런데 개는 약삭빠르고 물고 짖는 성격 때문에 싫었다. 고양이는 바라보는 눈빛이 싫었다.
어렸을 때 시골에서 큰 개를 기르는 집 앞으로 가려면 늘 걱정이 앞섰다. 돌아서 가기엔 너무 시간이 걸려 꼭 그집 앞으로 가야 하는데 그게 너무 싫었다. 가끔씩 줄을 풀고 달려든 적이 많아 늘 두려웠고 신경이 쓰였다. 정은 고사하고 늘 경계의 대상이었다. 지나가려면 유사시에 대비해서 돌멩이 한두 개는 호주머니에 넣고 가야 했다.
그런데 소를 직접 잡은 적은 본 일이 없지만 시골에서 개를 잡은 적은 본 적이 있었다. 그것도 동네 어떤 어른이 우리집 개를 사서 우리 앞에서 지게에 매달아 죽였다. 녀석을 팔았던 아버지가 그렇게 미웠다. 내가 그렇게 특별히 개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 모습은 아직까지도 마음의 고통으로 남아 있고 트라우마가 됐다.
그런 개가 강아지로 변하면서
내 ...
내 ...
반려동물 좋아하고 글 쓰는 것, 책 읽는 것, 여행, 음악, 기타 연주 등등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