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 20,712번째 날
2022/03/22
오늘은 제가 세상에 나와 하루를 맞은 지 20,712째 날입니다. 나누기 365하면 바로 나이 나오네요. 만 나이로 하면 56.75세-로 나오는군요. ^^;;
그런데 이상하게도 '쉰일곱, 쉰여덟'이란 나이가 20,712일째 날 이란 표현보다 꽤나 긴 기간이나 세월처럼 느껴집니다. 나이를 가리키는 숫자는 실은 더 작은 수이지만 단위가 주는 느낌이 달라서일 텐데요. 하루(日)와 한 해(年)라는 단위는 마치 '고용주와 고용인' 만큼이나 어감이 다른 듯합니다.
그렇긴 한데요. 계약서상(서류상) 나를 고용하는어떤 사람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실은 나를 고용하는 것은 나 자신일 뿐인 것을 압니다. 결국 그 계약서에 동의하고 사인(서명)함으로, 계약이 발효되게 하는 내 결정이 고용관계를 만드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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