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
2022/03/26
저는 현실에서
한 번 보고 끝날 일회성 만남에서는 강하지만
관계를 계속 이어가야 하는 관계에서는
대화를 어려워하는 사람입니다.
즉,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에게는 속마음을 더 잘 털어놓게 됩니다.
아마 이 사람에게 속상한 마음을 말하더라도
나의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편안함 때문이겠죠?
물론 또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 생각나는 이유는
그것 하나뿐이네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익명으로 소통하는 것이 매우 편안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익명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악플을 달고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글을 올리는 큰 단점이 있는
몇몇의 익명 소통방들을 보고는 매우 눈살을 찌푸리게 되지만
이곳 얼룩소에서는
서로를 존중하고 응원해 주시는 좋은 분들이 너무 많아서
매번 위로받고 가요.

그리고 얼룩소에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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