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엄청 유행했던 드라마 SKY캐슬이 생각나네요. 이 드라마는 오로지 대학 간판만을 인생의 유일한 목표로 여기고 이것을 추종하는 학생/학부모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당시 대학 입시의 이면을 다룬다는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쓰앵님],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어머니], [다 감수하시겠다는 뜻이냐고 물었습니다 어머님] 등 매 회 유행어를 낳았습니다. 당시 기준, 1% 정도 시청률로 시작하여 결국 종합편성채널 방송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으니,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었던 드라마였다고 볼 수 있죠.
저도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시청했는데, 정작 이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 가장 몰입이 되었던 캐릭터는 정준호 씨가 맡았던 예서 아빠인 강준상이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처음과 끝이 가장 극적으로 바뀐 캐릭터죠. 정준호 씨는 캐릭터가 변했다는 점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드라마 내에서 오랫동안 길렀던 수염을 밀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수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