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그저 겉멋의 한 종류일 뿐이라 생각한다. 물론 나의 주장은 어떠한 통계적 수치가 증명해 준다거나 논문과 같은 유형의 데이터가 있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나의 몇 가지 생각과 경험들에 의한 가벼운 논의거리일 뿐임을 서두에 밝힌다.

  흡연자들 전부가 겉멋이 들어서 담배를 입에 문다는 단순한 의미는 아니다. 다만 흡연 행위가 겉멋의 일종이라 주장하는 그 근거는 그들이 대부분 겉멋으로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라는 나의 추론에 있다. 삶이 고단해서, 몸의 긴장을 풀기 위해 또는 하나의 기호 식품처럼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분명 많지만 흡연이 그들의 취미 또는 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