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3/06/08
현충일 오후에 잠깐 짬이 생겨 이것저것 하려고 노트북을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날도 덥고 해서 시원한 음료가 땡기더라고요. 
 
쿠폰이 있길래 집에서 가까운 스타벅스를 찾아가 봅니다. 무려 4개층을 쓰는 곳이었는데도 사람이 꽉 차 있어 빈자리가 없습니다.
 
길 건너 이 카페, 다시 건너 저 카페. 그렇게 서너 군데를 더 돌아보았지만, 모두 만석이었습니다. 아마 공휴일이기도 하고 대학생들 기말고사 기간이어서 더 그런 것 같았습니다.

무려 다섯 번째 카페에 들어가서야 겨우 자리를 잡고 앉게 되었습니다. 이마저도 마지막 자리여서 조금만 늦었다면 여섯 번째 카페를 찾아서 다시 떠나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한참을 돌아다녔더니 더 더욱 시원한 음료가 마구마구 땡기더라고요. 고민없이 수박주스를 주문했습니다.

조금이나마 더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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