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기원 164주년, 진화의 의미.

이완
이완 인증된 계정 · 각자도생에서 사회연대로
2023/11/24
164년 전 오늘,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을 출간했다. 흔히 다윈의 이론을 진화론이라고 부른다. 과학 용어에 민감한 사람들은 '진화'를 생물이 진보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는 상황을 가장 경계하지만, 사실 진화라는 말은 다윈이 활약할 때에도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점진적인 진보라는 의미로 통했다. 

처음 진화론을 체계적으로 주장한 라마르크도 생물이 진보한다고 주장했고, 적자생존라는 말을 처음 쓴 허버트 스펜서도 비슷했다. 다윈의 자연선택은 진보 개념을 거부했지만, 이는 당시 진화론 논의에서 소수 이론에 가까웠다. 

정치에서도 진화는 점진적인 진보를 의미했는데, 20세기 사회민주주의의 대부인 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은 점진적으로 자본주의를 바꿔가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을 진화하는 사회주의(Evolutionary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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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자기계발론과 자유방임주의에 맞섭니다. 법치국가와 사회연대를 결합하려는 자유주의적 사회주의자입니다. 더칼럼니스트 창간 1주년 기념 칼럼 공모전 당선 얼룩소 에어북 공모 1회차 선정 '함께 자유로운 나라' 출간 얼룩소 에어북 공모 6회차 선정 '좌업좌득'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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