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사회에서 남여의 역할은 다른가?
2024/02/23
김현철 교수님이 쓰신 책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에는 이러한 내용이 나옵니다.
'2023년 The Journal of Nutrition의 한 논문에서 아이의 성장 부진 예방에 대한 아빠 역할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마만 교육한 그룹보다 엄마 아빠를 같이 교육한 그룹이 오히려 영양소 섭취 다양성 점수가 낮았습니다. 다시 말해 아빠 프로그램이 영유아의 충분한 영양 섭취를 오히려 방해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논문에서는 이 이유를 아빠 프로그램을 통해 아빠들은 일정 부분 육아 지식을 얻었지만 여전히 엄마 수준엔 미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책에서 나온 이 연구 결과를 보면 남자의 경우 여성에 비해 육아에 대한 이해가 낮고 같은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받더라도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기 때문에 육아를 위해 더 공부하고 육아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어설픈 지식과 노력은 오히려 아이를 양육하는데 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태어난지 9개월 되기까지 아이는 절대적인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특히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고 그 기간동안 엄마는 아기를 돌보는 것과 관련된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 이유들이 있지만 그 이유들 중 하나는 모유수유 때문입니다. 남자가 할 수 없는 것이죠.
그리고 아이는 커가며 여러 상황을 겪게 됩니다. 이런 여러 상황에서 보통의 경우 엄마와 아빠의 방식을 다릅니다. 엄마는 상황을 감성적으로 판단하는데 반해 아빠는 보다 논리적이고 분석적입니다. 베넷 셰이위츠의 연구에 따르면 남자와 여자가 각각 언어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뇌가 활성화하는 양상이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뇌량은 우뇌와 자뇌를 연결하는데, 아빠는 가늘고 엄마는 두...
'2023년 The Journal of Nutrition의 한 논문에서 아이의 성장 부진 예방에 대한 아빠 역할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마만 교육한 그룹보다 엄마 아빠를 같이 교육한 그룹이 오히려 영양소 섭취 다양성 점수가 낮았습니다. 다시 말해 아빠 프로그램이 영유아의 충분한 영양 섭취를 오히려 방해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논문에서는 이 이유를 아빠 프로그램을 통해 아빠들은 일정 부분 육아 지식을 얻었지만 여전히 엄마 수준엔 미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책에서 나온 이 연구 결과를 보면 남자의 경우 여성에 비해 육아에 대한 이해가 낮고 같은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받더라도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기 때문에 육아를 위해 더 공부하고 육아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어설픈 지식과 노력은 오히려 아이를 양육하는데 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태어난지 9개월 되기까지 아이는 절대적인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특히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고 그 기간동안 엄마는 아기를 돌보는 것과 관련된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 이유들이 있지만 그 이유들 중 하나는 모유수유 때문입니다. 남자가 할 수 없는 것이죠.
그리고 아이는 커가며 여러 상황을 겪게 됩니다. 이런 여러 상황에서 보통의 경우 엄마와 아빠의 방식을 다릅니다. 엄마는 상황을 감성적으로 판단하는데 반해 아빠는 보다 논리적이고 분석적입니다. 베넷 셰이위츠의 연구에 따르면 남자와 여자가 각각 언어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뇌가 활성화하는 양상이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뇌량은 우뇌와 자뇌를 연결하는데, 아빠는 가늘고 엄마는 두...
@유영진 동의합니다 ㅎ 말씀하여 주신대로 여성이 육아에 실패하였다고 생각하는 경우 죄책감을 가지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써주신대로 아이가 까다로웠을 수도 있고 남편이 제 역할을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말씀하신 대로 육아보다 사회 생활에 더 맞는 성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글들이나 주장하는 내용중 그러한 여성들을 집단 내에서 소수로 보는 것이 아닌 대다수로 여기고 여성이나 남성이 평균적으로 가지고 있는 신경구조나 타고난 기질로 인해 나타난 결과가 아닌 한 성별을 차별하거나 사회가 강요하여 만들어진 결과로 말하는 주장이나 글들이 많은 것 같아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성평등의 역설처럼 성평등이 잘 이루어진 환경에서 여성과 남성의 직업 선택에 있어 전통적 성 역할에 더 부합하는 경향이 강화되는 것처럼 자유롭게 직업을 선택할수록 남자와 여자가 각자 더 잘맞는 역할을 찾아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성해 주신대로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모든 사람이 다른 성격과 생각들을 가지고 살기 때문에 각자가 잘 맞는 것들을 찾아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성차에 대한 논의를 할 때에는 항상 '집단 내 분산' 에 대해서 염두에 두면서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컨대 여성이 남성보다 육아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여성이라는 범주로 묶이는 35억 명의 사람들이 항상 35억 명의 남성보다 잘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어떤 남성들은 여성보다 오히려 육아에 능숙할 수 있고, 어떤 여성들은 웬만한 남성보다 육아를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한데 모아 보니 평균에서 약간 차이가 난다는 정도겠지요. 이를 도외시하면 육아에 실패하는 여성들이 "뭐지, 난 여자가 아닌가? 어머니로서 낙제점인가?" 하는 괜한 죄책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실상은 그냥 아이가 까다로운 기질이라서 육아에 실패했을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유영진 동의합니다 ㅎ 말씀하여 주신대로 여성이 육아에 실패하였다고 생각하는 경우 죄책감을 가지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써주신대로 아이가 까다로웠을 수도 있고 남편이 제 역할을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말씀하신 대로 육아보다 사회 생활에 더 맞는 성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글들이나 주장하는 내용중 그러한 여성들을 집단 내에서 소수로 보는 것이 아닌 대다수로 여기고 여성이나 남성이 평균적으로 가지고 있는 신경구조나 타고난 기질로 인해 나타난 결과가 아닌 한 성별을 차별하거나 사회가 강요하여 만들어진 결과로 말하는 주장이나 글들이 많은 것 같아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성평등의 역설처럼 성평등이 잘 이루어진 환경에서 여성과 남성의 직업 선택에 있어 전통적 성 역할에 더 부합하는 경향이 강화되는 것처럼 자유롭게 직업을 선택할수록 남자와 여자가 각자 더 잘맞는 역할을 찾아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성해 주신대로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모든 사람이 다른 성격과 생각들을 가지고 살기 때문에 각자가 잘 맞는 것들을 찾아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성차에 대한 논의를 할 때에는 항상 '집단 내 분산' 에 대해서 염두에 두면서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컨대 여성이 남성보다 육아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여성이라는 범주로 묶이는 35억 명의 사람들이 항상 35억 명의 남성보다 잘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어떤 남성들은 여성보다 오히려 육아에 능숙할 수 있고, 어떤 여성들은 웬만한 남성보다 육아를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한데 모아 보니 평균에서 약간 차이가 난다는 정도겠지요. 이를 도외시하면 육아에 실패하는 여성들이 "뭐지, 난 여자가 아닌가? 어머니로서 낙제점인가?" 하는 괜한 죄책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실상은 그냥 아이가 까다로운 기질이라서 육아에 실패했을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