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의 오붓한 시간

라일락 · 예쁜 손주바라기 평범한 할머니
2023/03/15
내가 2주 전에,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따뜻해서 걷기운동을 나갔다가, 돌뿌리에 걸려 넘어져서,오른 쪽 무릎에,두군데나 금이 가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수술은 안했지만, 통깁스를 하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게 되었다.
걷는것  하나  조심하지 못한 내 자신을 보니, 너무 참담하고 괜히 화가 나서 죄없는 남편에게 짜증을  많이 냈다.
묵묵히 나를 간호하던 남편이 "수술하지 않은  것만도 얼마나 다행이냐?" 하며  식사와 집안 일까지 도맡아 해 줬다.
그러던 남편이,  오늘 태국으로 여행을 갔다.
두달전에, 동창회를 갔다오더니, 친구들과 태국여행 가기로 했다며, 예약을 했는데, 그날이  오늘인 것이였다.
깁스를 하고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두고,  여행을 못 가겠다는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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