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2022/06/02
얼룩커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급하게 출장을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습니다.
그런데 같은 칸에 타고 있는 아이 2명이 계속 시끄럽게 장난을 치는 겁니다.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은 그저 가만히 지켜볼 뿐이었습니다.
"대체 저 사람은 뭐하는거야? 애들이 이렇게 떠들고 있는데!"
참다못해 남자에게 다가가 따져물었습니다.
"애들을 좀 조용히 시켜야 되는거 아니에요?! 지하철에서 뭐하는겁니까?"
그러자 남자는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사실 지금 아이들 엄마가 사고를 당해 죽었다는 연락을 받고 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나는 이 글을 알고나서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내가 틀릴 수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