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호박
영 호박 · 젊은 호박
2021/11/14
혼자서 5살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그런 부드러운 칼날 같은 얘기에 여러번 찔려 봤었기에 읽으며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그 분이 아이까지 사랑해주는 사람이 아니어서가 아니라, 결혼을 전제로 사랑보다는 결혼에 유리한 조건의 관점에서만 사람을 바라보는 분이란게 아쉽고, 그래서 그런 사람과의 헤어짐은 아쉬워 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있다는 것도 결혼을 저울에 올려놓고 계산하는 사람들의 관점에서의 수많은 나쁜 조건 목록 중에 하나일 뿐이에요. 

생각이 많지 않고 글쓴이님만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아이의 행복은 글쓴이님 스스로 잘 챙기고 있을 것이라 믿고요. 사랑에 있어서는 본인만을 생각하셨으면, 결혼을 전제하지 않은 관계가 훗날에 만약에 결혼으로 이어지더라도 진짜 서로를 사랑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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