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연
박희연 · 제 꿈은 세계평화입니다!
2021/11/26
데이지 님, 아버님께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아오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슬프실 것 같아요. 슬픔은 당연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이제는 못 보는 것에 무력감 또한 느껴지실 것 같아요.

저는 예전에 복실이라는 강아지를 키웠어요. 복실이와 자연 속을 뛰어다니기도 하고, 코에 뽀뽀도 하고(복실이는 피했지만ㅎㅎ), 흙 비탈길을 함께 내려가기도 하며 놀았어요.
언젠가 제가 시골에 가기 전에 동네 마트 아저씨에게 잠시 맡겨놓고 돌아왔는데 복실이가 저 없는 동안 눈물이 그렁그렁하다가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강아지도 슬픔을 느낀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저의 부주의로 복실이를 잃어버려서 지금까지도 마음 한 구석엔 자책감과 그리움이 남아있어요.

심리상담을 받을 기회가 있어 이 이야기를 털어놓았는데 상담사는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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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워서 생각을 나누지 못했는데 얼룩소에서 꾸준히 글로 표현하여 멋드러지게 엮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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