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소감] 꿀벌을 위한 밀원 사업을 가로수 다양화와 연결시킬 수는 없을까
2022/04/27
잠시 생각을 해봅니다. 얼룩소를 몇 달째 달구고 드디어 메인 기획 기사로 까지 간 꿀벌의 실종, 꿀벌의 위기와 관련해서요. 순식간에 피고 지는 벚꽃은 꿀벌에게 좋은 품종일까? 사철까진 아니더라도 삼철 도시의 꿀벌도 먹고 살기 좋게 계절별로 꽃이 피려면? 꿀벌을 위해 가로수의 품종을 바꿀 수는 없을까? 하는. 영 터무니없는 헛소리인지 망상인지, 자세한 조사는 후에 이어 해보겠습니다.
라고 마무리를 했지요. 이제 시작해 봅니다.
벌이 멸종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에 대한 상상과 그 두려움으로부터 출발한 <벌들의 역사> 라는 노르웨이 소설이 있습니다. 1852년 영국의 동물학자 윌리엄, 2007년 미국의 양봉업자 조지, 그리고 2098년 벌들이 멸종한 '붕괴의 시대' 중국에서 인공수분에 종사하는 노동자 타오 세 사람의 연대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2098년 인간은 벌을 대신하는 인공수분 노동자로 전락합니다. 노란 가루가 가득한 플라스틱 양동이를 들고 벌이 하던 일을 대신합니다.
올해 쏟아진 꿀벌의 실종에 대한 기사들을 보자면, 2098년까지 가지 않아도 곧 닥칠 확실한 미래같아 걱정이 큽니다. 밀원 식물을 아시나요?
벌과 식물은 이 지구에서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벌은 식물에게서 꿀과 꽃가루를 얻고 식물은 벌의 화분 매개로 종자를 맺어 종을 이어간다. 이 둘 사이에 인간이 끼어들어 야생벌이 모은 꿀을 나눠 갖기 시작했다. ...(중략)...
꿀벌의 기본 식량인 꿀과 꽃가루는 식물의 꽃에서 비롯된다. ‘밀원’ 또는 ‘밀원식물’은 꽃과 꽃가루를 통해 꿀벌의 생산을 돕는 식물을 말한다. 꿀 분비량이 많아 꿀벌 식량은 물론 채밀이 가능한 식물을 ‘주요밀원’, 분비량이 적어 채밀이 어렵더라도 꿀벌 생활유지에 필요한 꿀이나 꽃가루를 공급하는 식물을 ‘보조밀원’이라 한다. - 생태환경잡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