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 화해(和解)

이진희
이진희 · 사부자기 깃든 인연
2022/05/20
명함등록 어플이 있어서 명함관리가 참 쉬워졌지요. 그럼에도 명함을 정리하는데 아침 시간을 꽤나 할애해야 했습니다. 어떤 인연으로 주고받은 명함이 되었든 만남과 스침이 있어 받아두었던 것인데요. 명함을 만들지 않고 일해도 되었던 4년여 기간을 보내고 이제는 저도 새로운 명함을 가집니다. 무게감이 생기네요. 
 
어제는 지난 시절 기억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던 곳들을 돌아보았습니다. 차창 밖으로 그저 지나는 정도였지만, 고여 있던 기억들이 완성되지 못한 습작처럼 툭 툭 튀어나오더군요. 그런 과정은 일종의 저 자신과의 화해(和解)였고 또 다른 화해(和諧)였습니다.
 
딱히 무얼 한 것도 없었지만 하루가 녹신녹신할 정도로 피곤했지요. 나름 제겐 그 조차 에너지가 꽤나 필요한 일이었나 봅니다. 그대는 어떠신가요? 자...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별로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혹은 흔들흔들 리듬을 실고 걷는 산책길 같은 느낌의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65
팔로워 63
팔로잉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