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
로사 · Acta non verba
2022/04/13
지병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1년 반이 되었네요.

지금 최깨비님 같은 친구가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친구분은 별말없이 옆에 있어주는게 가장 힘이 될 것 같아요!

저는 울면 입술 건조할수 있다고 장례식장에 립밤을 갖다준 친구.
물병에 소주를 넣어와준 친구.
장례 후 적적한 집에 누워있을때 불러내서 맥주 한잔 해준 친구들이 고마웠어요.

잘될거야 라는 위로는 슬픈 사람한테 많이
가혹하더라구요. 그럼 대답은 “고마워”
저는 지금 상대방에게 감사의 인사를 할 수 있는 힘이 없는데, 그런대답밖에 할 수 없는 위로.
그게 가장 힘들었어요.

그냥 아주 작은 행동 하나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더라구요.

혹시 조금 금전적인 여유가 된다면
근조화환도 위로가 되더라구요..!!
어머니 가시는 길 밝고 예쁘게 하나의 꽃이라도 더 둘 수 있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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