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말을 하는 메신저가 아니라 메시지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메시지 그 자체로 무언가를 판단할 수 있을만한 일이 요즘에는 얼마나 될까요?

얼마전 세입자보다 주택 보유자가 지역 사회 문제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각주에는 레퍼런스로 여러 논문들이 나와있었죠.

메시지 자체만으로 주장의 유효성을 판단하려면 관련 논문을 읽어보고, 논문에 쓰인 실험방법론과 수집한 데이터가 무결한지 확인하고, 이끌어낸 결과가 타당한지 확인해야겠죠.

제가 밥벌이 하는 분야도 아닌데, 그렇게 까지 하긴 힘들더라구요. 글쓴이가 파이낸셜 타임즈 칼럼니스트니까 믿을만 하겠지 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그야말로 범람하는 정보의 시대입니다.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알아야될 것도 많아지고 있어요. 긴 글을 읽는 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