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 나만 유난스러운 걸까? 행복, 나에게만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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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9
한국 사회에서 태어나 살아오면서 열등감은 누구나 가진 하나의 작은 부분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나, 또 나를 포함 한 많은 사람은 나만 유별나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 같다.

시기와 질투. 누구나 한 번 쯤은 살면서 형제자매 속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직장동료사이에서 등등 여러 관계 속에서 경험하고 느껴봤을거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와 같은 많은 사람들은 그런 우리의 연약함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오히려 어떠한 결핍도 없는 체 하며 살아가기를 반복하는 것 같다.
또, 간혹 있는 정말 어떠한 결핍도 없이 열등감 없는 자존감 만땅의 사람을 마주 할 때면, 저들도 아닌 척 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위안하곤 한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나와 다른 특별함을 부러워하며 닮아가려는 노력보다 그 특별함은 거짓이라고 단정 지으며 살아왔다.

그러다 문득, 그런 나의 모습은 꽤 괜찮아보이지도, 괜찮아지지도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으로 내 열등감이 나아지지도 자존감이 채워지지도 않은 그런 상태.. 그러다보니 나는 내가 너무 유난스럽고, 정직하지 못하며, 거짓 된 너무 '멋이 없는' 사람처럼 느껴져 절망에 빠지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내 열등감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그 첫 시작은 아주 위태로웠고, 위험했다.
열등감을 인정하다못해 "나는 원래 이래. 사회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어."라는 말로 나의 모든 실수들을 주변사람들이 용납하길 바랐고, 모든 관계에 상처를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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